UPDATED. 2024-03-29 17:59 (금)
처지 뒤바뀐 롯데-NC, 낙동강 더비 2라운드 향배는? [SQ프리뷰]
상태바
처지 뒤바뀐 롯데-NC, 낙동강 더비 2라운드 향배는? [SQ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5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년 전과는 완전히 처지가 뒤바뀌었다. 2016시즌까지만 해도 롯데 자이언츠는 NC 다이노스의 적수가 되지 않았다. 1승 15패의 절대 열세였다. 허나 지난해 9승 7패로 분위기를 바꾸더니 올해는 완전히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롯데와 NC는 15일부터 사흘간 창원 마산구장에서 2018 KBO리그(프로야구) 맞대결을 펼친다. 사직구장에서 치른 올 시즌 첫 3연전에서는 NC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 15일 NC전에서 선발로 나서는 듀브론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지난해 정규시즌 3, 4위를 차지하며 준플레이오프에서 맞붙었던 두 팀의 올 시즌 표정은 극명하게 갈린다. 롯데가 초반 극심한 부진을 딛고 상승세를 탄 반면, 마운드가 무너진 NC는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충격의 7연패로 2018시즌을 시작한 롯데는 지난 4월 7일까지 승패 마진이 –9(1승 10패)에 달할 정도로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투수진이 안정되면서 점차 반등한 롯데는 4월 20일 SK 와이번스전부터 5월 13일 KT 위즈전까지 6연속 위닝시리즈(SK와 어린이날 시리즈 1승 1패 제외)를 일궜다. 승패 마진을 –1(19승 20패)까지 줄이며 시즌 첫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KIA(기아) 타이거즈와 공동 4위다.

반면 시즌 첫 10경기에서 8승 2패를 거두며 산뜻한 출발을 했던 NC는 마운드가 완전히 무너지며 순위가 급락했다. 4월 7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15일 SK전까지 8경기를 모두 내준 NC는 이후 다시 4연패에 빠지는 등 안정적인 행보를 보이지 못했다. 임창민의 팔꿈치 수술로 인한 시즌 아웃, 김진성 원종현의 부진이 겹치며 뒷문이 헐거워진 게 부진의 큰 원인 중 하나다. 타율 최하위(0.245), 평균자책점 8위(5.20)에 머무르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NC 투수 이재학(오른쪽)이 포수 정범모와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이처럼 표정이 극명하게 갈린 롯데와 NC가 ‘낙동강 더비’ 2라운드를 치른다.

롯데는 최근 기세가 좋은 펠릭스 듀브론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첫 6경기를 치를 때까지 4패만을 기록, 승리가 없었던 듀브론트는 이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00을 찍으며 완전히 살아났다.

구속과 제구가 모두 향상됐다. 지난달 6일 LG 트윈스전에서 속구 평균 구속이 시속 139.6㎞까지 떨어질 정도로 좋지 않았던 듀브론트는 최근 2경기에선 143.5㎞, 143.3㎞로 끌어올렸다. 또, 이전 6경기에서는 경기 당 3.83개의 볼넷을 내줬는데 최근 2경기에선 경기 당 1볼넷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31승 투수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로선 듀브론트가 스타트를 잘 끊어줄 경우, 윤성빈-브룩스 레일리로 선발 로테이션을 가동할 수 있기 때문에 위닝시리즈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

이에 맞서는 NC는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재학을 선발로 올린다. 이재학은 지난달 4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이닝 1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긴 뒤 6경기서 4패만을 떠안았다. 최근 4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88이지만, 5월로 범위를 좁히면 6.23으로 좋지 않다. 13이닝을 던지면서 9실점을 기록했다. 이재학이 연패를 탈출하기 위해서는 타선의 지원이 절실하지만 최근 팀 타격의 행보가 썩 좋지 않다. NC 타선은 5월 타율 0.257(8위)로 여전히 방망이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

어떤 상황이건 롯데와 NC의 낙동강 더비는 많은 이슈를 몰고 왔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는 어느 팀이 웃을 수 있을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