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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4전 전패' 김재훈, 골절만큼 뼈아픈 대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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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FC] '4전 전패' 김재훈, 골절만큼 뼈아픈 대목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5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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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어느 정도는 발악을 했어야 했다.”

로드FC 4전 4패의 굴욕을 안은 ‘전직 야쿠자’ 김재훈이 아오르꺼러와 맞대결에서 아쉬웠던 대목을 언급했다.

김재훈은 지난 12일 중국 북경 캐딜락 아레나에서 열린 로드FC 047에서 첫 승에 도전했다. 상대는 2년 5개월 전, 경기 시작 24초 만에 굴욕적인 패배를 안겨줬던 아오르꺼러.

 

▲ 김재훈(사진)이 아오르꺼러와 경기한 소감을 밝혔다. [사진=로드FC 제공]

 

2년여만의 리턴매치에서 김재훈은 이전과는 다르게 철저한 아웃복싱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복수하고픈 마음이 컸기에 더 신중히 움직였다. 하지만 3라운드 초반, 안면에 아오르꺼러의 니킥을 허용한 김재훈은 중심을 잃고 쓰러져 그대로 파운딩을 허용했다. 결국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고, 김재훈의 첫 승은 또 물거품이 됐다.

아오르꺼러에 많은 공격을 허용한 김재훈은 한국에 돌아와 바로 병원을 찾았다. 검진 결과, 오른쪽 새끼손가락 및 팔꿈치 골절 진단을 받았다.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가던 중이었기에 충분히 아쉬움이 남을 만한 부상이었다.

골절상만큼 뼈아픈 건 코너에 몰렸을 때 몸을 일으키지 못한 점이다.

귀국 전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김재훈은 “니킥을 맞고 쓰러졌을 때 오른팔에 약간 충격이 있었다. 바로 미들킥에 또 맞았는데 그때 오른팔이 완전 잘못됐다고 느꼈다. 몸으로 눌리니 솔직히 못 일어나겠더라. 어느 정도는 발악했어야 했는데, 그게 제일 아쉽다”고 말했다.

경기 전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김재훈은 “변명일수도 있겠지만 장염으로 시합 전에 19번이나 화장실을 다녀왔다. 그래서 몸도 너무 안 좋고 자신감도 조금 잃어버렸다”며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그는 “응원해주신 분들께 정말 감사하다. 좋은 모습으로 뵙고 싶다”며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4전 전패를 당한 김재훈이 로드FC에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케이지에 다시 선다면 첫 승을 신고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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