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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이 들려주는 바흐 '마태수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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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합창단이 들려주는 바흐 '마태수난곡'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3.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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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국립합창단이 합창 레퍼토리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바흐의 대작 '마태수난곡'을 들려준다.

일반 관객들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합창 명곡들을 소개하고, 순수한 합창음악의 기쁨을 접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한 '위대한 합창명곡 시리즈'의 첫 공연으로 2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마태수난곡'은 예수가 십자가에 못 박힐 것을 예언한 때부터 십자가에 달려 죽었다가 부활하기 전까지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바흐의 극음악이다. 바흐는 성서의 4대 복음서(마태·마가·누가·요한)의 각 수난 복음을 합창곡으로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마태수난곡'과 '요한수난곡'은 바흐 합창 음악의 정수로 꼽힌다. '마태수난곡'은 모두 78곡으로 이뤄졌으며 연주만 3시간이 소요되는 대작이다.

▲ 이상훈 국립합창단 예술감독(오른쪽)

1부에서는 최후의 만찬, 겟세마네 동산에서의 기도, 유다의 배신, 예수가 붙잡히는 장면 등을 다루고 2부에서는 예수의 재판, 베드로의 부인, 예수의 운명이 그려진다. 예배처럼 편안하면서도 복잡한 다성 합창과 아름답고 서정적인 아리아 등 다양한 형식이 어우러진 작품이다.

테너 1명이 복음사가의 역할을 맡아 예수의 수난을 3인칭 시점에서 해설하고 베이스 1명이 예수의 역할을 맡으며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각 1명씩 상황에 따라 역할을 달리해 노래를 부른다. 테너 조성환이 복음사가 역을, 바리톤 박흥우가 예수 역을 맡고 소프라노 임선혜, 알토 김선정, 테너 김세일, 베이스 나유창 등이 참여한다.

4성부로 이루어진 합창단은 두 파트로 나뉘어 합창과 코랄을 부르고, 때로는 군중이나 일부의 역할을 담당하기도 한다. 관현악도 두 파트로 나뉘어 양쪽으로 배치된다.

국립합창단 이상훈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고 바흐솔리스텐서울 바로크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문의:02)580-1300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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