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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재계 16위 부영 그룹의 공공임대아파트 비리 의혹의 실체는? 부실시공 의혹과 내부 제보자 충격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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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재계 16위 부영 그룹의 공공임대아파트 비리 의혹의 실체는? 부실시공 의혹과 내부 제보자 충격 고백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8.05.15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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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15일 밤 방송되는 'PD수첩' 1155회는 '회장님의 부귀영화' 편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부영 그룹의 성장 비결을 집중 취재했다고 밝혔다. 

부영 그룹은 자산 총액 21조로 재계 16위의 그룹이다. 'PD수첩'이 왜 부영 그룹을 취재했을까?  이날 방송에서는 부실투성이 공공임대아파트 비리 의혹에 휩싸인 부영 그룹의 실체를 조명한다. 

'사랑으로 지어 고통을 임대합니다' '내부 제보자들의 고백, 부실시공의 의혹!' '드디어 밝혀지는 부영의 성장비결!'

'PD수첩' 홈페이지의 예고 설명에는 이날 방송 내용이 자세하게 소개돼 있다. 예고된 방송내용의 세 가지 소제목만 봐도 그 내용을 상당부분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사진= MBC 'PD수첩' 제공] 

 

입주 4달째에 접어든 아파트부터 15년을 훌쩍 넘긴 오래된 아파트까지. 이날 방송에서는 부영이 전국 각지에 지은 '사랑으로' 아파트를 둘러본 내용을 공개한다. 

예고된 내용은 가히 충격적이다. 물이 떨어지는 천장, 곰팡이와의 전쟁, 역류하는 변기 등 부영 아파트 입주민들은 하나같이 하자로 인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PD수첩' 제작진은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같은 하자에 대한 부영의 '눈 가리고 아웅' 식의 태도와  '땜질' 보수라고 지적한다. 부영 아파트의 하자를 살펴본 전문가들은 입주민의 안전을 위협한다며 우려를 표했다고 전해진다. 

'PD수첩' 제작진은 취재 도중 부영의  '사랑으로' 아파트 공사현장에 참여한 협력업체 제보자들을 만났다고 한다.  

예고된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의 말은 놀랍다. 한 협력업체 직원은 부영을 ‘갑질’로 말하자면 건설회사 100군데 중 1위를 차지한다고 말했다고 한다. 부영은 협력업체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갖가지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아파트를 지었다는 것이다.

이날 'PD수첩'은 각종 민원과 의혹 속에서도 거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부영의 배경은 무엇이었을지도 살펴본다.

예고에 따르면, 부영은 국가의 땅을 싸게 매입하고 국민의 돈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을 독식해 부실한 아파트를 지은 후 입주민에게 과도한 임대료를 책정하는 방식으로 돈을 벌었다고 한다. 이러한 부영의 전횡 속에 국가는 두 손 놓은 채 특정 건설사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방송은 꼬집는다. 

지난해 6월, 공정거래위원회는 부영이 부를 축적한 또 다른 수법을 발견해 검찰 고발까지 강행했다. 검찰은 부영의 이중근 회장에게 총 12개의 혐의를 적용해 부영 그룹을 집중 겨냥하고 있다.

지난 5월 8일,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의 1차 공판이 진행됐다. 하지만 이 회장은 4300억 원 대의 횡령과 배임 등 혐의 대부분을 부인했다. 피눈물 흘리는 서민들의 외침 속에 성장한 부영 그룹과 그 중심에 서있는 이중근 회장의 진짜 모습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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