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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새 총재 이정대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 각종 논란 잠재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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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새 총재 이정대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 각종 논란 잠재울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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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이정대(63) 전 현대모비스 부회장이 한국프로농구(KBL)을 이끌 새로운 총재로 선임됐다. 전 총재 하에 생겼던 많은 논란이 잠식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KBL은 16일 오전 서울 KBL센터에서 제23기 제5차 임시총회를 열었고 이정대 전 부회장을 제9대 총재로 승인했다. 임기는 오는 7월부터 2020년 6월까지다.

2014년 7월 제8대 총재로 취임했던 김영기 총재는 지난해 5월 다시 한 번 총재로 추대됐지만 퇴임의사를 밝혔고 KBL은 임시총회에서 10개팀 중 총재사를 정하는 방식으로 총재를 추대하기로 했다. 김영기 총재는 총재사를 맡을 구단이 정해지는대로 물러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10월 총재사 운영 체제로 바뀐 이후 KBL의 첫 번째 총재사는 현대모비스로 선정됐다. 이어 7개월이 지난 이날 이정대 총재 내정자가 새로운 수장으로 결정됐다.

KBL은 “프로농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총재직에 전략과 기획, 사무총장에는 마케팅과 소통 분야의 전문가를 선임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충남대 출신 이정대 총재 내정자는 1981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해 2012년까지 32년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재직한 전문경영인으로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을 지냈다. 2007년엔 현대자동차 사장에 올랐고 2008년부터 5년간 부회장직을 역임했다.

사무총장 내정자로는 최준석(53) 전 이노션 이사를 선임했다. 최 신임 사무총장 내정자는 글로벌 광고전문기획사 이노션에서 기획국장과 수석국장을 거쳐 캠페인본부장을 지낸 이력을 지니고 있다.

KBL은 “최준수 사무총장 내정자는 급속도로 변모하는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발 빠른 트렌드 파악과 기획력을 갖춘 인물”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이 총재 내정자는 뛰어난 경영 이력을 갖추고 있지만 비선수출신으로 현장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은 약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총재가 반드시 선수 출신일 필요는 없다. 이 부분을 현장 일선과 활발한 소통으로 메우면 된다. 이전엔 10개 구단 중 9개 팀이 반대하는 외국인 선수 신장 제한 제도를 도입하는 등 불통 행보를 보여 논란을 일으켰다.

새 총재에게 기대하는 점은 현장과 활발한 대화를 통해 보일 소통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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