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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이리와 안아줘' 허준호,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잘못된 사랑의 결말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18 08:13 | 최종수정 2018.05.18 08: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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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그 무엇도 없어야 인간은 강해지는 거란다. 그러니 없애버려. 거슬리는 건 전부. 널 나약하게 만드는 모든 거로부터 아빠가 널 지켜줄게.”

16일에 첫 방송을 시작한 MBC ‘이리와 안아줘’(극본 이아람, 연출 최준배)에서 윤희재(허준호 분)는 대한민국 희대의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 역할을 맡았다. 아울러 자식에 대한 사랑은 알겠지만, 일반적인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말이라고 생각하기엔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언행들을 일삼는다.

‘사이코패스(Psychopath)'란 반사회적 인격장애증을 앓고 있는 사람으로 범죄를 저지를 때만 무서운 본능이 밖으로 드러난다. 때문에 평소에는 보통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여 주변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한다.

 

소름 끼치는 눈빛으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모습을 드러낸 허준호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방송화면 캡처]

 

이를 증명하듯 17일 방송에서 허준호는 동네 주민들에게 훈훈한 외모를 소유한 사람으로 불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어둠이 짙게 깔리기라도 하면 실제 ‘사이코패스’에게 빙의라도 된 듯 그는 싸늘한 눈빛과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내며 앞으로 보여줄 연쇄살인범의 모습을 예상케 했다.

또한 허준호는 아들인 나무(남다름 분)에게도 아빠처럼 강해져야 된다며 사람 사이의 경쟁 심리를 부추겼다. 인간은 믿지 말라는 말과 함께 아빤 이 세상에서 내 새끼만 믿는다고 말해 혈육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줬다. 하지만 “내 등 뒤에 칼을 꽂지 않을 인간은 내 새끼뿐이거든. 그래야 윤희재 핏줄이지”라고 말해 남다름에게도 사이코패스의 성질이 숨어있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다.

 

[사진=MBC '이리와 안아줘' 방송화면 캡처]

 

잘못된 ‘부정(父情)’의 모습과 함께 점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는 허준호.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잔인하게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자세한 묘사는 없었지만 어두운 밤 버스정류장에 홀로 서있는 여성을 납치해 본인의 개농장으로 끌고 간 뒤 피묻은 얼굴로 여성의 소지품을 불태우는 광경은 그의 악랄한 모습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듯 ‘이리와 안아줘’의 허준호는 안방극장의 ‘소름 유발자’로 자리매김하며 보는 내내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 있다. 또한 극이 진행될수록 선함과 악함이 공존하는 두 얼굴의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고 있다. 

허준호는 1986년 영화 '청 블루 스케치'로 데뷔한지 33년째인 베테랑 연기자다. 내공 있는 연기관록은 '이리와 안아줘'의 윤희재 역을 통해 무서울 정도로 실제같은 사이코패스 캐릭터를 창조하고 있다.

얼굴의 주름 하나하나, 흘겨보는 시선과 상황에 따라 변하는 날카로운 눈빛, 묘한 미소 등 섬세한 표정연기에다 작업복 차림에 망치를 쥔 손, 그리고 뭔가 행동에 옮길 듯 무게중심이 쏠리는 몸짓까지... 

앞으로 허준호가 '이리와 안아줘'를 통해 새롭게 정의할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모습은 어떨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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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기자  seunghun@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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