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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비디오 판독, 절반 가까이 뒤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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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비디오 판독, 절반 가까이 뒤집혔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28 1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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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1275번 가운데 603번 판정 번복…포스트시즌서는 11번 가운데 4번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비디오 판독이 시행 첫 시즌부터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정규시즌 동안 비디오 판독 요청이 1275번 있었고 이 가운데 603차례 판정이 뒤집혔다고 밝혔다.

판정이 옳았다고 밝혀진 것이 310번이었기 때문에 판정 번복이 두배 정도 많았던 셈이다. 나머지 352번은 비디오로 명확한 증거를 잡을 수 없어 판정이 그대로 유지된 경우였다.

비율로 따지면 판정이 뒤집힌 것이 47.3%였다. 절반에 가까운 확률로 판정이 번복됐다는 뜻이다.

또 포스트시즌에서는 모두 11차례 비디오 판독이 있었고 이 가운데 4번이 뒤집혔다. 무엇보다도 4번의 비디오판독 번복은 승패 결과에 큰 영향을 미쳤다.

MLB 공식 홈페이지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마지막 7차전을 예로 들었다.

3회말 2-2 동점 상황에서 캔자스시티 로렌조 케인의 안타 뒤 에릭 호스머의 타구 때 1루심은 호스머의 세이프를 선언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비디오 판독 요청 결과 아웃으로 뒤집혔다. 병살타가 되면서 이닝이 종료됐고 결국 샌프란시스코가 3-2로 이기면서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이에 대해 버드 셀릭 커미셔너는 "비디오 판독을 도입한 결정이 옳았다는 것이 입증된 것이 행복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MLB의 비디오 판독 도입에 자극받은 한국프로야구 역시 지난 7월 22일부터 심판 합의판정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분석 시스템을 갖춘 MLB과 달리 한국프로야구는 TV 중계화면을 활용해 실시하고 중계화면에 노출되지 않은 플레이나 편성이 없는 경기 등 판독이 불가능할 경우에는 합의판정 제도가 적용되지 않지만 모두 115회 합의판정 요청 가운데 47회 판정이 번복돼 40.8%의 번복률을 기록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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