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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주말영화 '석양의 건맨'(세계의 명화)·꼬마 돼지 베이브'(일요시네마)·'전우치'(한국영화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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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EBS 주말영화 '석양의 건맨'(세계의 명화)·꼬마 돼지 베이브'(일요시네마)·'전우치'(한국영화특선)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5.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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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EBS 주말 영화 프로그램에서 '석양의 건맨'(세계의 명화)·'꼬마 돼지 베이브'(일요시네마)·'전우치'(한국영화특선)가 방송된다.

19일 오후 10시 55분 EBS '세계의 명화'에서는 서부영화 시리즈 특집 3탄 '석양의 건맨'이 방송된다.

 

EBS '세계의 명화' 석양의 건맨' [사진= EBS '세계의 명화' 제공]

 

'석양의 건맨'은 스파게티 웨스턴의 결정판으로 손꼽히는 작품으로 1965년 개봉했다.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무법자 3부작 중 하나인 ‘석양의 건맨’은 현상금 사냥꾼들의 대결을 그린 영화다. 극악무도한 악당 인디오(지안 마리아 볼론테 분)와, 그를 추격하는 현상금 사냥꾼 몽코(클린트 이스트우드 분)와 몰티머(리 반 클리프 분)가 영화의 주연으로 등장한다.

‘석양의 건맨’은 스파게티 웨스턴을 대표하는 영화로, 넓게는 수정주의 서부극에 포함된다. 영화는 미국인의 시각이 아닌 외부의 시각에서 미국 근대사를 바라본다. 때문에 미국인이 추구하는 도덕적 가치관을 철저하게 배제한 채 현실적인 감각으로 극을 이끌어가고 있다.

존 포드나 하워드 혹스의 정통 서부극들이 정의와 양심, 도덕과 같은 덕목을 부르짖으며 미국의 건국이념을 드높이는 선전도구로 활용될 정도로 비현실적인데 반해 ‘석양의 건맨’과 같은 스파게티 웨스턴은 온갖 술수와 폭력이 난무하던 19세기 서부상을 더욱 현실적으로 묘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일 낮 12시 10분 '일요시네마'에서는 영화 '꼬마 돼지 베이브'이 방송된다.

 

EBS '일요시네마' 꼬마돼지 베이브 [사진= EBS '일요시네마' 제공]

 

1996년 제작된 ‘꼬마 돼지 베이브’는 아동 문학가 딕 킹 스미스의 원작 ‘양치기 돼지’를 각색한 영화다. ‘꼬마 돼지 베이브’는 특히 감독 크리스 누난과 ‘매드맥스’의 감독 조지밀러가 함께 각본을 쓴 것으로 유명하다.

‘꼬마 돼지 베이브’는 언제나 밝고 상냥하고 티 없이 순수한 영혼, 꼬마 돼지 베이브가 자신의 분수에 맞게 살라는 주변 동물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어 양치기를 한다는 이야기다. 또한 동물연기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돼지, 개, 오리, 양, 고양이 등 동물들의 다양한 표정연기가 돋보인다.

‘꼬마 돼지 베이브’는 평단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제16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1996) 신인상&작품상, 제30회 전미 비평가 협회상(1996) 작품상, 제68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1996) 시각효과상, 제5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1996) 작품상, 제6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 (1995) 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동시에 사로잡았다.

같은날 밤 10시 55분 '한국영화특선'에서는 영화 '전우치'를 방송한다.

 

EBS '한국영화특선' 전우치 [사진= EBS '한국영화특선' 제공]

 

2009년 제작된 영화 ‘전우치’는 최동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이 주연을 맡았다. 영화 ‘전우치’는 500년 전 조선시대에 전설의 피리 ‘만파식적’이 요괴의 손에 넘어가자, 당대 최고의 도인 천관대사(백윤식 분)와 화담(김윤석 분)이 요괴를 봉인하고 ‘만파식적’을 둘로 나눈 이후를 담아냈다.

천관대사의 망나니 제자 전우치(강동원 분)는 둔갑술로 임금을 속여 나라에 큰 소동을 일으킨다. 전우치를 막기 위해 화담과 신선들은 천관대사를 찾아간다. 하지만 이미 천관대사는 누군가에게 살해당했고, 만파식적의 반쪽마저 사라졌다. 전우치는 천관대사 살해의 범인으로 몰리고 자신의 개 초랭이(유해진)와 함께 그림족자에 봉인된다.

이후 500년이 지난 2009년 서울, 어쩐 일인지 과거 봉인된 요괴들이 다시 세상을 어지럽힌다. 이제는 신부, 중, 점쟁이로 각각 은둔생활을 하던 신선들은 화담은 찾지만, 수행을 이유로 잠적한 그는 생사조차 불분명하다. 하는 수 없이 도사들은 전우치를 봉인한 그림족자에서 그를 불러내고, 전우치는 500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된다.

영화 ‘전우치’는 홍길동전과 함께 대표적인 고전 영웅소설로 꼽히는 ‘전우치전’에서 캐릭터 모티브를 따와, 현대를 주요배경으로 재창조한 이야기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인 전우치는 홍길동과 달리 대의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상대를 골탕 먹이는 도술을 부려 일을 해결하는 등, 기존 영웅들과는 달리 자유스럽고 악동 기질을 지녔단 것이 특징이다.

최동훈 감독은 전우치가 영웅이지만 반사회적인 코드를 지닌 인물이란 점에 매료돼, '전우치'를 기획했다. 전우치의 라이벌 화담을 비롯한 주변 캐릭터들을 만들어냈고 이야기의 주요배경을 2009년 현대 서울로 옮겨왔다. 

그리고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이란 줄거리를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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