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정우람이 마운드를 밟았고 한화 이글스는 또 이겼다. 이제 2위 SK 와이번스 추월을 넘본다.
한용덕 감독이 지휘하는 한화 이글스는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엘지) 트윈스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방문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성열과 정우람이 주인공이었다.
이성열은 0-3으로 뒤진 5회초 우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을 알리더니 3-3으로 맞선 9회초 2사 3루에서 LG 마무리 정찬헌의 패스트볼을 밀어 중전 적시타를 때렸다. 결승타.
9회말 등판한 정우람은 선두 타자 유강남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으나 윤진호, 이형종, 오지환을 범타 처리하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시즌 17세이브, 구원 부문 단독 선두 질주다.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0.92다.
‘역전의 명수’ 한화는 선발 배영수가 4⅓이닝 7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내려간 이후 이태양 박주홍 송은범 정우람의 4⅔이닝 무실점 합작으로 또 짜릿한 드라마를 썼다.
25승 18패의 한화는 광주에서 KIA(기아) 타이거즈에 덜미를 잡힌 SK를 1경기 차로 압박했다. 1위 두산 베어스에 진 4위 롯데 자이언츠에는 3.5경기 앞서 3강 체제를 꿈꾸게 됐다.
LG는 선발 김대현의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3실점(2자책) 호투 속에 잡은 초반 3점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2연승을 마감했다. 22승 24패. 삼성 라이온즈에 패한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6위다.
NC 다이노스는 삼성과 공동 9위를 유지했다. 수원 KT위즈파크 원정에서 돌아온 대만 특급 왕웨이중의 5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KT를 6-1로 따돌렸다.
NC는 2회초 손시헌과 윤수강의 2루타 타점, 박민우의 적시타 등으로 4점을 뽑았고 5회 모창민, 6회 나성범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씩을 더했다. 배재환 최금강 이민호 셋이 4이닝 무실점했다.
NC와 삼성은 18승 27패로 18승 26패의 8위 KT를 0.5경기 차로 따라 잡았다. 19일 고척 삼성-넥센, 수원 NC-KT 2경기 결과에 따라 KT가 단독 꼴찌로 떨어질 수도 있다.
10위 싸움 말고도 2018 프로야구 순위, 특히 중위권 다툼이 점입가경이다.
5위 KIA는 1위 두산에 진 4위 롯데에 0.5경기 차 뒤져 있다. 공동 6위 LG, 넥센도 롯데에 단 1경기 뒤져있을 뿐이라 하루 승부에 따라 자리가 요동친다. SK, 한화의 2위 싸움도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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