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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하트 시그널 시즌2' 김도균이 보여준 매력 넘치는 '착한 남자의 사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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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하트 시그널 시즌2' 김도균이 보여준 매력 넘치는 '착한 남자의 사랑법'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5.2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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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김도균이 매력 넘치는 착한 남자의 사랑법을 보여주며, 임현주의 마음을 흔들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채널A ‘하트 시그널 시즌2’에서는 김도균과 임현주의 데이트 모습이 그려졌다. 이 날 김도균은 자신을 위해 맞춤 데이트를 선택한 임현주를 보고 하루종일 행복한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임현주는 송다은을 통해 김도균의 흥미와 관심사를 확인했다. 김도균을 위해 임현주가 준비한 맞춤 데이트는 동물원 데이트였다. 평소 동물을 좋아하는 김도균은 임현주가 준비한 데이트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평소 감정을 절제하고 표현을 자제했던 김도균은 온데간데없었다.

 

김도균은 임현주가 준 시집과 데이트 신청권을 밤새 만지작 거리며 시를 외웠다 [사진=채널A '하트 시그널 시즌2' 방송화면 캡처]

 

김도균은 훈훈한 외모와 한의원 원장이라는 엄청난 스펙의 소유자다. 하지만 이런 엄친아 포스를 풍기는 김도균도 사랑 앞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동안 김도균은 시청자들에게 짠내를 유발하는 인물이었다. 임현주를 향한 김도균의 일편단심은 계속됐지만, 임현주의 마음 속에 김도균이 차지한 공간은 크지 않았다.

티를 내지 않았지만, 임현주가 자신이 아닌 김현우에게 계속해서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보며 김도균은 서운한 내색을 했다. 동시에 자신이 좋아하는 임현주를 속상하게 만드는 김현우에게도 야속함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방송됐던 ‘하트 시그널 시즌2’ 8회에서 김현우는 자신이 임현주에게 마음이 없다는 것을 직접적으로 뚜렷하게 표현했다. 김현우의 강한 태도에 임현주는 당황하며 상처를 받은 모습을 보여줬다. 김도균은 속상해하는 임현주를 보고 안타까워하면서도, 차마 위로하지 못했다. 하지만 임현주를 속상하게 만든 김현우를 쏘아보며 자신의 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임현주가 드디어 김도균에게 호감의 표시를 보였다. 임현주는 시집 속에 데이트 신청권을 넣어 김도균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임현주의 데이트 신청에 김도균은 가감 없이 좋아하는 감정을 드러냈다. 그리고 그날 밤 늦게까지 김도균은 데이트 신청권을 만지작거리며 시집을 읽고 또 읽었다.

동물원 데이트가 끝난 후, 두 사람은 저녁식사를 가졌다. 내내 설렘을 감추지 못했던 김도균과 달리 임현주는 자신의 감정을 고스란히 드러내지 않았다. 오히려 임현주는 왜 자신과 데이트를 했냐는 김도균의 물음에 단순히 다양한 사람과 데이트를 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김도균의 얼굴에 순간적으로 서운함이 스쳐갔다.

하지만 김도균은 저녁식사 이후 카페에서 전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표현을 했다. 김도균은 종이에 임현주가 준 시집에 있는 시를 그대로 옮겨쓰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현주는 그런 김도균을 접하며 호감, 신기함, 당황스러움 등 다양한 감정이 복합적으로 섞인 모습을 보여줬다.

 

김도균은 전과 다른 적극전인 의사 표현으로 임현주에게 자신의 애정을 보여줬다 [사진= 채널A '하트 시그널 시즌2' 방송화면 캡처]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김도균은 종이에 ‘예쁘다’라고 적으며 임현주를 향한 자신의 마음을 표현했다. 찰나지만 강렬했던 김도균의 태도에 임현주는 쑥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임현주는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지 않으려는 듯 이제 그만 가자고 이야기했지만, 김도균은 그런 임현주에게 더 있으면 안 되겠냐고 반문했다.

두 사람의 데이트가 모두 끝나고 임현주는 결국 김도균에게 시그널을 보냈다. 지난 8회에서 김장미에게 시그널을 보냈던 김도균도 다시 임현주에게 시그널을 보냈다. 이렇게 두 사람의 마음은 서로를 향했다.

임현주에게 김도균은 그동안 편안한 사람, 좋은 사람이었다. 자신에 대한 김도균의 마음을 알고 있었지만, 그녀가 바라보던 사람은 김현우였다. 두 사람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다.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좋아한다는 슬픈 공통점 말이다.

하지만 김도균은 한결같이 순정남의 모습으로 임현주에 대한 지고지순한 사랑을 계속해서 보냈다. 김도균의 바보같은 노력은 결국 조그마한 기적을 만들었다. 임현주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의 진심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김도균이 외웠던 시의 한 구절처럼 결국 임현주는 김도균에게 왔다. 이제 ‘하트 시그널 시즌2’는 종영까지 3회만을 남겨놓고 있다. 그의 그동안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충분히 매력이 넘침에도 항상 노력했고, 느리지만 정공법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한 마음을 보여준 착한 바보 김도균을 응원하며, 김도균의 사랑이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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