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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김현수 부러진 배트 본 LG트윈스 류중일, "해외토픽 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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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메모] 김현수 부러진 배트 본 LG트윈스 류중일, "해외토픽 감이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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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해외토픽 감 아닌가요?”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18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 김현수가 헛스윙 한 과정에서 배트가 부러진 장면에 대해 허허 웃었다.

상황은 이랬다. 김현수는 양 팀이 3-3으로 맞선 7회말 1사 1루 볼카운트 3-2에서 상대 왼손투수 박주홍의 8구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헌데 그의 배트 손잡이 부분이 부러져 앞부분이 옆으로 날아갔다. 타구에 맞아 배트가 부러지는 건 있어도, 허공을 가른 방망이가 부러지는 건 흔치 않은 일이었다.

 

▲ 18일 LG-한화전에서 김현수가 헛스윙하는 과정에서 배트가 떨어져 나가고 있다. [사진=KBSN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19일 한화와 KBO리그(프로야구) 맞대결을 앞두고 만난 류중일 감독은 “해외토픽 감이다. 만약 배트에 금이 가 있었더라도 손목 근처 부분이 부러지는 경우는 잘 없다. 마치 톱으로 썬 것처럼 잘렸다”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면서 “내가 추측하건데 그 부분이 나무 안쪽에서 썩었을 가능성이 있다. 배트는 원래 습한 곳에 보관해야 하는데, 건조한 곳에 보관해서 썩었을 수도 있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벌써부터 해당 장면을 패러디한 게시물들이 온라인을 뒤덮을 만큼, 김현수의 배트는 야구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치열한 순위 다툼 속에서 전날 해프닝은 한 박자 쉬고 웃을 수 있는 이야깃거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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