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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4출루' 추신수 출루율 0.328 상승, 반전드라마 쓰나?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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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루홈런+4출루' 추신수 출루율 0.328 상승, 반전드라마 쓰나?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1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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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최근 기세가 범상치 않다. 연일 안타를 신고하더니 이날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추신수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 주 시카고의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벌어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방문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만루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볼넷 맹타를 휘둘렀다.

그의 활약에 힘입어 텍사스는 화이트삭스를 12-5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텍사스는 5-3으로 앞선 3회초 로빈슨 치리노스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로널드 구즈먼, 델리노 드실즈가 각각 삼진과 땅볼로 아웃돼 찬스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

이때 추신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3회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투수 크리스 볼스태드의 3구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추신수는 시즌 6호 홈런을 빅리그 개인 통산 4번째 만루 홈런으로 장식했다. 지난달 19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이후 한 달 만에 쏘아올린 대포다.

추신수가 만루 홈런을 때린 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시절인 2010년 9월 18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 이후 정확히 2800일 만이다.

나머지 타석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해내며 올 시즌 들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1회초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고른 추신수는 다음타자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이후 1사 만루에서 쥬릭슨 프로파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렸고, 추신수는 이때 홈을 밟으며 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는 2회 1사 3루에서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팔레파의 희생플라이 때 2루까지 나아갔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추가 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3회 만루포를 터뜨린 추신수는 6회에는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잠시 쉬어간 추신수의 방망이는 9회 또다시 날카롭게 돌아갔다.

텍사스가 9-5로 앞선 9회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8구 승부 끝에 깨끗한 중전 안타를 때렸다. 그는 다음타자 팔레파의 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전날 화이트삭스전(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을 벌인 추신수는 연속 경기 안타도 이달 14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부터 ‘5’로 이어갔다.

그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47에서 0.254(177타수 45안타)로 상승했으며, 출루율도 0.316에서 0.328로 크게 뛰어올랐다.

올해 4월까지 시즌 타율 0.233에 머물렀던 추신수가 이번 달 중순 들어 조금씩 기지개를 켜고 있다. 과연 그는 팬들이 바라는 반전드라마를 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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