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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데릴남편 오작두' 유이 김강우, 행복을 찾기 위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시청자에게 힐링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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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데릴남편 오작두' 유이 김강우, 행복을 찾기 위한 두 남녀의 사랑이야기, 시청자에게 힐링 선물했다.
  • 강한결 기자
  • 승인 2018.05.20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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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강한결 기자] 비혼 주의자 한승주(유이 분)와 시골 청년 오작두(김강우 분)가 결국 해피엔딩을 맞았다. 두 사람은 서로를 배려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이후 두 사람은 진심으로 서로를 이해하게 됐고,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됐다.

19일 MBC ‘데릴남편 오작두(연출 백호민ㆍ한진선, 극본 유윤경)’가 마지막 방송을 끝마쳤다. 이날 방송에서 유이는 꿈에 그리던 방송국에 입사를 하게 됐다. 하지만 유이는 방송국 입사를 꺼렸다. 김강우와 시골에 함께 내려가자는 약속 때문이었다.

자신과의 약속 때문에 바라던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유이를 보고 김강우는 자신이 시골로 가지 않고 서울에 남겠다고 말했다. 유이는 김강우의 배려에 고마움을 느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김강우는 서울 생활을 힘들어했다. 유이는 그런 김강우를 보고 미안함을 느꼈고, 결국 김강우를 시골로 보냈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마지막회에서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주제를 완성했다.   [사진=MBC '데릴남편 오작두' 방송화면 캡처]

 

두 사람은 일 주일에 한 번씩 서울과 시골에서 만나기로 했지만, 그마저도 두 사람에게 쉽지 않았다. 유이는 꿈에 그리던 방송국에 입사했지만, 직장상사의 말도 안 되는 억지와 휴식 없는 업무 환경에 지쳐갔다. 김강우와 만나기로 했던 날도 업무로 인해 그냥 지나치기 일쑤였다.

결국 유이는 방송국을 그만두고 김강우에게 갔다. 하지만 유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았다. 시골에 살면서 구라마을 할머니들의 삶을 독립 다큐멘터리로 제작했다. 이 다큐멘터리는 UBS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지원금을 받아 정식 채택됐다.

김강우 역시 사랑하는 사람 곁에서 계속해서 가야금을 만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집 마당의 오동나무로 가야금을 만들기 시작했다. 이후 7년의 시간이 지났고, 베어놓은 오동나무는 가야금을 만들기 적합하게 건조됐다. 오동나무에서는 청명한 소리가 났다. 김강우와 유이, 두 사람의 행복한 삶처럼 말이다.

 

'데릴남편 오작두'에서 유이와 김강우는 결국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사진=MBC '데릴남편 오작두' 방송화면 캡처]

 

‘데릴남편 오작두’는 마음 속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동화 속 계모보다 더한 친엄마 밑에서 사랑을 받지 못하며 살아왔던 유이, 자신의 행동으로 할아버지를 죽음으로 몰아갔다는 죄책감 속에 속세와 인연을 끊었던 김강우. 마음 속 한 편에 치유하기 힘든 상처를 숨기며 살아온 두 사람은 결국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았다.

저마다 하나씩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데릴남편 오작두’는 힐링을 선물했다. ‘데릴남편 오작두’는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결국 사람으로 치유해야 한다는 진리를 보여줬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우리는 가끔 행복하지 않은 현재를 살아간다. ‘데릴남편 오작두’의 행복한 결말이 우리에게 하나의 시사점이 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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