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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안정감 찾은 오승환, 최지만 2연속 안타-추신수 멀티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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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안정감 찾은 오승환, 최지만 2연속 안타-추신수 멀티출루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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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두 번 흔들리지 않았다. 오승환(36·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전날의 부진을 완벽히 털어버린 깔끔한 피칭을 펼쳤다.

오승환은 20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2018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팀이 4-0으로 앞선 6회초 1사 1,2루에서 구원 등판해 1⅔이닝 무실점 호투했다.

지난 18일 오클랜드전에서 ⅔이닝 동안 피홈런 포함 4피안타 1볼넷으로 3실점했던 오승환은 이날 같은 상대에 깔끔히 설욕했다.

 

 

선발투수 샘 가비글리오가 주자 2명을 남겨둔 상황에서 오승환이 공을 넘겨받았다. 첫 타자 스티븐 피스코티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2사 1,3루에서 볼넷을 허용, 만루를 채웠다. 그러나 조나단 루크로이에게 1루수 땅볼을 유도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채드 핀더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렸고 마커스 세미언을 중견수 뜬공, 맷 초이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이닝을 매조지었다. 팀은 4-0 리드를 이어갔다.오승환은 2.79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2.57로 끌어내렸다.

그러나 오승환이 물러난 뒤 문제가 발생했다. 존 액스포드가 2피안타, 타일러 클리퍼드가 2피안타(1피홈런)으로 각각 3점, 2점을 내주며 토론토는 4-5로 역전패했다. 상대적으로 오승환의 존재감이 더욱 빛날 수밖에 없었다. 토론토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 뉴욕 양키스와 8경기 차 3위다.

빅리그 콜업 후 19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최지만은 다시 한 번 안타를 신고했다. 이날 6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최지만은 4타수 1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첫 타석에서 큰 타구를 날리고도 펜스 앞에서 좌익수에게 잡혔던 최지만은 4회 루킹삼진으로 물러나더니 6회엔 1사 1루에서 2루수 방면 병살타를 쳤다. 양 팀이 4-4로 팽팽히 맞선 상황이어서 더욱 아쉬움이 컸다.

 

 

그러나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냈다. 팀이 5-4로 한 점 앞선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투수 잭 듀크를 만난 최지만은 깔끔한 중전안타를 만들어냈다. MLB 통산 5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던 터라 더욱 뜻깊은 타격이었다.

타수가 많지 않은 최지만의 타율은 0.400에서 0.333로 하락했고 밀워키는 5-4 승리, 피츠버그 파이리츠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로 올라섰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전날 만루포와 같은 화끈한 타격쇼를 펼치진 못했지만 멀티 출루로 아쉬움을 달랬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경기에서 2번 지명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2타수 무안타 2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연속 안타 기록은 5경기에서 멈췄지만 출루 머신으로서 면모를 뽐냈다.

1회초 상대 선발 루카스 지울리토를 상대로 5구 만에 볼넷을 얻어낸 추신수는 3회 1사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후속 타자들의 진루타 속에 3루를 밟았고 주릭슨 프로파의 중견수 희생플라이 때 홈으로 들어왔다. 5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추신수는 7회초 1사 1루에서 체크 스윙으로 삼진 아웃을 당했다.

안타 행진은 멈췄지만 3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2경기 연속 2볼넷을 이어갔다.

텍사스는 3-5로 져 18승 28패, 승률 0.391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탈출 희망을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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