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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영면' 비장했던 LG트윈스, 꿈틀대는 KIA타이거즈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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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영면' 비장했던 LG트윈스, 꿈틀대는 KIA타이거즈 [2018 프로야구 순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20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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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소문난 야구광’ 구본무 LG(엘지)그룹 회장이 세상과 작별한 날 LG(엘지) 트윈스도 힘을 냈다.

LG 트윈스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한화 이글스를 6-2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모기업 구본무 회장의 영면을 기리기 위해 LG는 매주 일요일마다 입는 ‘서울(SEOUL)’ 유니폼이 아닌 ‘TWINS’가 적힌 기본 유니폼을 착용했고 응원단장과 치어리더도 단상에 세우지 않았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 극도로 부진했던 좌완 선발 차우찬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LG 타선도 1회말 김현수의 내야 안타 1타점, 채은성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차 리드를 잡았다.

3-1로 앞선 2회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점을 더 달아난 LG는 이동현, 김지용, 정찬헌까지 필승조를 총동원해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스타킹을 올려 신고 107구를 던진 차우찬은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7위였던 LG는 고척 스카이돔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덜미를 잡힌 넥센 히어로즈와 공동 6위가 됐다. 한화 이글스는 SK 와이번스가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기아) 타이거즈에 지는 바람에 공동 2위를 유지했다.

KIA는 최형우의 4타점 활약 속에 SK에 주말 3연전 스윕을 거뒀다. 8-3 승. 4번 타자 최형우는 1-1에서 우중간 2루타로 2타점, 4-3에서 쐐기 우월 투런포를 날려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선발 양현종은 5이닝 3실점(2자책)했으나 승리(7승)를 챙겼다.

3연승을 내달린 KIA는 사직에서 두산 베어스에 패한 롯데 자이언츠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SK는 시즌 최대 고비를 맞았다. 5연패 수렁이다. LG가 한화를 잡아준 덕에 공동 2위는 지켰다.

 

▲ 최형우가 홈런 포함 4타점으로 KIA의 SK전 스윕을 견인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사직에서는 선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10회 혈전을 7-6으로 마감했다. 2-2로 맞이한 10회초 공격에서 김재환, 오재원, 김재호의 릴레이 적시타가 터져 웃었다. 롯데의 10회말 거센 추격은 언더핸드 박치국이 막았다.

두산은 시즌 30승 고지를 선점(15패)함과 동시에 2위 그룹과 승차를 4경기로 벌려 독주 체제를 공고히 했다. 윤길현, 배장호의 난조로 석패한 롯데는 하루만에 4위를 내주고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수원 KT위즈파크에선 홈팀 KT 위즈가 NC 다이노스를 18-3으로 대파했다. 괴물 신인 강백호가 홈런 포함 5안타 4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황재균도 3안타(2홈런) 6타점으로 모처럼 몸값을 다했다.

2연승을 거둔 KT는 8위를 유지했다. 가을야구 티켓이 걸린 5위와는 3경기 차다. 수원 3연전에서 1승 2패에 그친 NC는 최하위(10위)로 떨어졌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초대받았던 강호의 몰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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