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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 이재성 완벽 부활, 권창훈-염기훈 없는 신태용호 희망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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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전북 이재성 완벽 부활, 권창훈-염기훈 없는 신태용호 희망봉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0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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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던 전북 현대 이재성(26)이 완벽히 살아나는 모양새다. 줄 부상으로 걱정이 많은 신태용 국가대표팀 감독에겐 큰 위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성은 20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2018 KEB하나은행과 K리그1(프로축구 1부) 14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K리그와 잦은 국가대표 일정 등으로 컨디션이 바닥을 쳤던 이재성은 지난 2일 대구FC전부터 살아날 기색을 보이더니 15일 부리람(태국)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환상적인 프리킥 골에 이어 이날 선제골까지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 전북 현대 이재성(왼쪽에서 3번째)이 20일 FC서울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기쁨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16분 교체로 나선 이재성은 3분 뒤 코너킥에서 감각적인 위치 선정으로 최보경의 패스를 침착히 밀어넣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지만 VAR(비디오판독)을 통해 결과가 번복됐고 이재성의 득점이 인정됐다. 리그 5경기 만에 터뜨린 2호골.

대표팀은 최근 김민재와 김진수(이상 전북)에 이어 염기훈(수원 삼성)과 이날 권창훈(디종)까지 부상을 당한 상황이다. 특히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함께 대표팀 공격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권창훈은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을 당해 월드컵 출전이 사실상 물거품됐다.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신태용 감독이다. 이 와중에 이재성의 부활은 매우 반가운 소식이다. 이재성은 부리람전 왼발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김진수, 염기훈이 빠진 왼발 프리키커의 부재를 메울 대안으로까지 떠올랐다.

이재성의 골 이후 전북은 후반 28분 서울 신진호의 퇴장 이후 더욱 거센 공격을 퍼부었고 36분 곽태휘의 자책골, 2분 뒤 임선영, 45분 이동국의 골로 대승을 챙겼다.

 

▲ 전북 이동국이 시즌 6호골을 터뜨렸다. 득점 공동 4위이자, 국내 선수 중 최다골이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동국은 중앙에서 동료의 패스를 받은 뒤 감각적인 감아차기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6호골.올 시즌 13차례 출전 중 선발이 3회에 불과함에도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하며 득점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선수들 중엔 대표팀에 깜짝 발탁된 문선민(인천 유나이티드)과 함께 최다골이다.

이재성과 이동국의 활약 속에 전북은 월드컵 이전 전반기를 11승 1무 2패(승점 34)로 마쳤다. 이날 포항 스틸러스와 1-1로 비긴 2위 수원 삼성(승점 25)과 격차를 더욱 벌렸다.

수원은 후반 26분 데얀의 골로 앞서갔지만 3분 만에 레오가말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점 1만을 추가했다. 포항(승점 19)은 8위.

인천 유나이티드는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임은수의 ‘극장골’로 1-1 무승부, 승점 1씩을 나눠가졌다. 인천은 승점을 챙겼으나 리그 연속 경기 무승이 12경기(5무 7패)로 늘어났다. 울산은 리그 10경기 무패(5승 5무)로 7위(승점 20)를 지켰다.

상주 상무와 제주 유나이티드는 0-0으로 비겼다. 제주는 3위(승점 24), 상주는 5위(승점 22)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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