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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미계약' 시은미 은퇴, 10년 프로생활 접는다 [프로배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21 10:22 | 최종수정 2018.05.22 23: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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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새 팀을 찾지 못한 시은미(28)가 10년간의 프로 생활을 접으며 은퇴한다.

프로배구를 관장하는 한국배구연맹(KOVO)이 20일 발표한 2018년 여자부 FA 2차 선수 계약 현황에 따르면 시은미는 1차와 2차 교섭 기간 동안 계약에 실패했다. 오는 31일까지 3차 교섭 기간이 있지만, 새 팀과 계약하지 못한 시은미는 유니폼을 벗기로 결정했다.

 

▲ 시은미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시은미 인스타그램 캡처]
 

 

그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GS칼텍스 시절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19살에 GS칼텍스에 입단하고 28살에 대전 KGC인삼공사로 이적하고 이제 29살이 된 지금 10년 동안 프로에서 지내면서 저를 지도해주신 감독님, 코치님, 트레이너 선생님, 그리고 함께 지낸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좋았던 일, 행복했던 일, 기뻤던 일, 때론 힘들었고 슬펐던 일들 모두 값진 경험이라 생각하고 가슴 속에 잊지 못할 좋은 추억을 안고 이제는 새로운 시작을 하려한다. 그동안 경기장에 찾아와 응원해주신 팬들이 있기에 힘낼 수 있었다. 10년 동안 수고했어”라며 은퇴를 시사했다.

영욕의 세월이었다.

2008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시은미는 데뷔 당시는 청소년 대표 출신의 촉망받는 세터였지만 불안한 토스워크와 세터로서는 치명적인 점프 토스를 잘 하지 못한다는 약점 때문에 점점 후보로 밀려났다.

결국 이선구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백업 신세가 됐고, 설상가상으로 화성 IBK기업은행에서 이나연이 트레이드로 영입되면서 출전시간이 더 줄었다.

하지만 2013~2014시즌을 앞두고 이나연이 돌연 임의탈퇴를 하면서 주전을 꿰찬 시은미는 이전보다 나아진 토스워크로 반등에 성공, 반전드라마를 썼다.

허나 시은미의 영광의 시간은 여기까지였다. 당시 시은미 혼자로는 시즌 전체를 이끌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한 이선구 감독은 실업리그에서 정지윤을 영입해 주전으로 세웠다. 결국 시은미는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다. 이숙자가 돌아온 뒤에는 주로 원 포인트 서버로 출전했다.

결국 2016~2017시즌을 앞두고 KGC인삼공사로 1년간 임대된 시은미는 2017년 6월 한송이와 함께 트레이드 되며 정식으로 KGC 선수가 됐다. 이곳에서 활약도 그리 눈에 띌 정도는 아니었다. 2016~2017시즌 13경기 17세트를 뛰며 세트 성공 2개를 기록했고, 이 다음 시즌에도 8경기 14세트 출전에 그쳤다.

소속팀에서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한 시은미는 FA 자격을 얻은 뒤 시장으로 나왔지만 냉혹한 현실을 확인했고, 결국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그의 팬들은 SNS 댓글을 통해 “고생 많았다”, “제2의 인생을 응원한다”며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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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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