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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리즈 앞둔 김연경, "첫 단추 잘 꿰면 3연승도 가능"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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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리즈 앞둔 김연경, "첫 단추 잘 꿰면 3연승도 가능" [2018 발리볼네이션스리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2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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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독일전을 시작으로 천천히 하다 보면 3연승도 가능할 것 같다.”

배구 국가대항전인 2018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수원 시리즈를 앞둔 김연경(30·엑자시바시)이 선전을 다짐했다. 2연승으로 대표팀 분위기가 좋은 만큼, 한국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펼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해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의 주장인 김연경은 지난 1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독일과 첫 경기를 잘 풀어나가면 (시리즈) 3연승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대표팀은 이달 15~17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대회 1주차 경기에서 2승 1패(승점 5)를 기록했다. 첫 경기에선 벨기에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지만 도미니카 공화국(3-2 승)과 중국(3-0 승)을 연파하며 반등했다.

이번 대회는 총 16개국이 참가해 5주 동안 풀리그를 벌인다. 상위 5개 팀과 개최국 중국까지 결선에 오른다.

세계랭킹 10위인 한국은 안방인 경기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2주차 경기에서는 22일 오후 6시 독일(1승 2패·승점 3), 23일 오후 7시 이탈리아(3패·승점 1), 24일 오후 7시 러시아(2승 1패·승점 6)와 차례로 붙는다.

 

다음은 김연경과 일문일답.

- 출발은 조금 불안했다. 하지만 폭발적인 경기력으로 중국을 꺾었다. 중국을 이긴 소감은?

“우리한테는 정말 값진 승리였다. 세계랭킹 1위인 중국을 이긴 만큼 자신감이 많이 상승했을 것이라고 본다.”

- 중국리그에서 경험했던 조언이 다른 선수들에게 잘 전달돼 경기력에 영향을 미친 것 같나?

“사실 내가 다 아는 선수들이었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내가 아는 한 최대한 선수들한테 이야기했다. 또, 분석관 언니가 잘 분석해줘서 잘 대비할 수 있었다.”

- 쉽게 갈 것 같던 첫 경기를 내줘서 팀을 추슬렀어야 했을 것 같은데.

“우리가 중국에 가기 전만해도 2승을 목표로 했다. 벨기에와 도미니카를 이긴다고 생각하고 갔는데, 벨기에에 져서 팀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았다. 아무도 말도 안 하고 분위기가 안 좋았는데, 어떻게 보면 이제 5주차 중에 1주차 시작하는 거고 첫 경기니까 만회할 기회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본인들이 어떤 걸 더 해야 하는지, 부족한 점을 생각해서 도미니카전에서 후회 없이 하자고 다짐했다.”

- 중국전은 세트 스코어도 3-0이지만 중국이 매 세트 15점 정도밖에 못 낼 정도로 우리가 압도했다. 일방적인 경기를 한 원동력은?

“모든 게 다 잘됐다고 생각한다. 서브가 잘 들어갔고, 거기에 따른 블로킹 수비가 잘 됐고 (이)효희 언니의 세트가 좋았다. 그에 대한 리시브라든지 모든 면이 좋았기에 중국도 범실이 많이 나왔고 당황하는 모습도 많이 나왔다. 그래서 우리에게 분위기가 많이 넘어온 것 같다.”

- 중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때도 결승에서 붙었던 팀이고 이번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 목표로 하기 위해서는 꼭 꺾어야 하는 팀인데, 이번 승리로 자신감이 많이 올라왔을 것 같다.

“자신감이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부담감을 갖고 가게 된 것 같다. 우리가 이김으로써 많은 분들의 기대감이 커지니 그 기대를 만족시키려 더 노력해야 한다. 아시안게임에서 만날 때는 다른 중국팀이 될 것이라 생각하기에 더 강한 중국을 대비해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이제 홈 3연전을 치른다. 목표는?

“안방에서 하는 경기에 만만치 않은 상대들이 오기 때문에 우리가 잘 준비를 해야한다. 첫 경기 독일을 시작으로 천천히 하다 보면 3연승까지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좋은 결과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 이번에도 대표팀이 ‘김연경의 팀이다’라는 말이 있었지만, 이재영이 역량을 잘 보여줬다. 선배가 봤을 때 후배의 역량은 어땠나?

“경기에서 보셨다시피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자기 역할 이상을 해줬다고 생각하기에 팀에 많은 보탬이 됐다. 중국전 승리의 주역이었다.”

- 수원 시리즈에 대한 각오는?

“22일부터 사흘 동안 수원에서 경기한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다면 더 힘이 나서 열심히 할 수 있다. 많은 관람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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