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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실감 연기 기대해 주세요"... 법정 드라마 홍수 속 '현직 판사 대본 집필'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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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현장] '미스 함무라비'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실감 연기 기대해 주세요"... 법정 드라마 홍수 속 '현직 판사 대본 집필' 시선 집중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5.22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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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동명의 원작 소설 작가이자 현직 판사인 문유석 작가가 대본을 직접 집필해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미스 함무라비’. 이에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등 실력파 배우들이 전하는 법정 이야기는 어떤 내용일까?

2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진행된 JTBC 새 월화드라마 ‘미스 함무라비'(극본 문유석, 연출 곽정환) 제작발표회 현장에는 곽정환 감독과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 류덕환, 이엘리야가 함께했다.

포토타임 이후 본격적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는 곽정환 감독의 작품 소개로 시작을 알렸다. 곽정환 감독은 “스케일이 크거나 화려하고, 스타일이 멋있는 드라마가 아니다. 작지만 감동적인 ‘진짜’ 사람들의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원작 소설인 ‘미스 함무라비’를 읽자마자 이 소설이야말로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연출하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미스 함무라비' 제작발표회에서 주역들이 퍼아탕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명수, 고아라, 성동일, 이엘리야, 류덕환 [사진=스포츠Q(큐) DB]

 

 섬세한 디테일까지 꼬집어 낸 배우들의 열연

‘미스 함무라비’ 출연진들의 극 중 캐릭터는 모두 상반되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열혈 초임판사 박차오름(고아라 분), 원리원칙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원칙주의자 임바른(김명수 분), 지혜와 노련함으로 두 사람 사이에서 중심을 잡는 부장판사 한세상(성동일 분)까지.

이 세 사람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판사들이 온다!’라는 프로그램의 기획의도를 충족시키듯 우리 주변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극의 생생함을 더할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고아라는 “현직 판사님이 직접 쓰신 대본이라고 해서 흥미로움을 느꼈다”며 “실제 법정을 찾아가 재판을 보기도 하고 박차오름과 같은 여자 판사님을 만나 디테일한 부분을 가까이서 공부했다”고 말해 극 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려는 그녀의 욕심을 엿볼 수 있었다.

김명수 또한 “대본이 나온 후에도 꾸준히 작가님과 소통하며 이런 부분에선 어떻게 하면 좋을지 상담을 많이 했다”며 극 중 임바른 역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처럼 원작에 가까운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동분서주한 세 사람이 각자 달라도 너무 다른 매력으로 재판부가 보여줄 법정 이야기는 무엇일지 벌써부터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미스 함무라비' 김명수 고아라 성동일 [사진= 스포츠Q(큐) DB]

 

 배우들 간의 찰떡궁합 호흡은 드라마가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

설명이 필요 없는 독보적인 연기력으로 작품마다 존재감을 마음껏 뿜어내는 성동일은 “‘미스 함무라비’ 배우들 간의 호흡이 굉장히 좋다”고 밝혀 즐거웠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 

성동일은 ‘응답하라 1994’와 ‘화랑’에 이어 ‘미스 함무라비’까지 세 번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고아라에 대해서는 원체 잘 아는 사이라 두 사람의 조화는 굳이 말하지 않아도 환상적이라는 뉘앙스를 풍겼다.

아울러 성동일은 “김명수는 저를 위해서 노래도 불러주고, 선배님 기운내시라며 홍삼 드링크도 갖다 준다”며 김명수에 대한 끈끈한 정도 과시했다. 하지만 “2주가 지나니까 이젠 만만해 보이는지 챙겨주지 않더라”고 덧붙여 성동일 특유의 유쾌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특히 이날 '미스 함무라비'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우들 간의 케미 뿐만 아니라 배우와 감독 사이에도 특별한 애정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곽정환 감독은 “성동일이 처음 캐스팅 됐는데 나는 반대했었다”며 “대표님이 성동일을 강력 추천해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였다”는 농담으로 두 사람의 우정을 자랑했다.

 

고아라 김명수 [사진=스포츠Q(큐) DB]

 

◆ ‘미스 함무라비’의 관전 포인트? 100% 사전제작!

마지막으로 드라마 ‘미스 함무라비’의 관전 포인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출연진들과 감독은 입을 모아 ‘사전제작’을 꼽았다.

성동일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따라 극의 흐름이 바뀌는 현 드라마 시장의 실태를 의식한 듯 “처음부터 끝까지 원작에 충실하게 찍었다”며 탄탄한 스토리로 절대 흔들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쏟아냈다.

곽정환 감독도 “‘어떻게 이렇게 잘할 수 있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깜짝 놀랄 것이다”라고 강조하며 ‘연기력 논란’의 걱정을 불식시켰다.

이를 증명하듯 작가로부터 "극중 역할인 ‘임바른’과 많이 동화돼 있다는 얘길 들었다"는 김명수는 “임바른과 박차오름이 대립되는 이미지지만, 서로를 통해서 성장해 나가는 모습들을 지켜봐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고아라도 “공감 능력이 뛰어난 박차오름을 연기하기 위해 캐릭터 연구를 많이 했다”며 “소소함 속에 다루는 인간사 이야기를 잘 이해해 주시면 그만큼 공감도도 클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미스 함무라비'는 현직 판사가 대본을 집필한 만큼 재판부의 생생함과 리얼리티가 기대되는 드라마다. 고아라 김명수 성동일이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보여준 자신감처럼 얼마나 멋진 호흡으로 극 중 리얼리티를 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한 최근 쏟아지는 법정 드라마 홍수 속에서 ‘미스 함무라비’ 만이 갖고 있는 차이점을 이들이 어떻게 표현해 나갈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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