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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 넘은 강채영, 한국 여자 양궁 하루 만에 '더블 세계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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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미선 넘은 강채영, 한국 여자 양궁 하루 만에 '더블 세계신기록'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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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양궁이 또 한 번 빛났다. 이번엔 세계신기록 2개를 쏘아올린 강채영(22·경희대)이 주인공이 됐다.

강채영은 22일(한국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2018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예선에서 691점을 기록했다. 720점 만점(70m·72발)에 29점 모자란 것으로 평균 9.59점을 쐈다.

지난해 타이베이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최미선(광주여대)이 기록한 687점을 깨고 새로운 세계신기록을 작성해냈다.

 

▲ 강채영이 22일 2018 세계양궁연맹(WA)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예선에서 691점을 기록하며 세계신기록을 세웠다. [사진=세계양궁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2016년 리우 올림픽 2관왕 장혜진(LH)와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은경(순천시청)도 각각 683점, 679점으로 2,3위에 올랐는데,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쳐 따지는 단체전 예선 점수도 2053점으로 2년 전 월드컵 3차 대회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세운 2045점을 8점 앞질렀다.

다소 처지긴 했지만 정다소미(현대백화점)도 24위에 올라 여자 리커브 선수들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하루에 2개의 세계신기록을 쏜 강채영은 WA와 인터뷰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워 정말 기쁘다”며 “실전에서 이렇게 좋은 점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곤 생각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 나란히 1,2,3위에 오른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이 단체전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세계양궁연맹 공식 홈페이지 캡처]

 

남자부에선 1차 대회 3관왕을 거머쥔 김우진(청주시청)이 697점을 쏴 1위에 올랐다.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691점, 임동현(청주시청)과 오진혁(현대제철)이 9위와 14위로 모두 예선을 통과했다.

컴파운드 예선에선 소채원(현대모비스)이 709점으로 여자 1위, 김종호(현대제철)는 남자 2위로 예선무대를 넘어섰다. 김종호는 네덜란드 선수와 동점을 이루고 10점 개수와 X10 개수까지 같았지만 동전 던지기에서 밀려 2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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