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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스포츠스타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챔스 결승-월드컵서 방점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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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유명한 스포츠스타 레알마드리드 호날두, 챔스 결승-월드컵서 방점 찍을까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3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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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축구 실력만으로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와 좀처럼 우열을 가리기 힘들지만 인지도에선 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레알 마드리드)가 메시는 물론이고 미국프로농구(NBA) ‘킹’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마저 제치고 가장 유명한 스포츠 스타 자리를 지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3일(한국시간) ‘월드 페임(World Fame) 100’을 선정했는데, 호날두는 3년 연속으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ESPN은 해마다 온라인 검색 순위와 후원계약, 소셜미디어 영향력을 종합해 월드 페임 100을 발표하는데, 호날두는 검색 부문(100점)에서 경쟁자들에 밀린 점수를 소셜미디어 팔로워 수에서 뒤집었다. 호날두의 소셜미디어 팔로워는 무려 1억2170만 명에 달한다. 후원 금액은 5000만 달러(431억 원)에 달한다.

올 시즌 중반까지 호날두는 지독한 부진을 보였다. 리그 12경기에서 단 4골에 그쳤다. 그러나 이후 반전을 거듭했고 15경기에서 22골을 몰아쳐 메시(34골)에 이어 득점 2위로 시즌을 마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활약은 더욱 눈부셨다. 12경기 15골로 6연속 대회 득점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결승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2위 모하메드 살라, 호베르투 피르미누(이상 10골)와 격차는 5골이다.

이에 만족할 수만은 없는 호날두다. 챔피언스리그 11경기 연속골 기록을 이어가던 호날두는 바이에른 뮌헨과 4강 2경기에서 침묵했다. 오는 27일 오전 3시 45분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팀에 유럽 최초 챔피언스리그 3연패를 안기겠다는 각오다.

다음달로 다가온 2018 러시아 월드컵도 호날두에겐 물러설 수 없는 무대다. 포르투갈을 이끌고 2016 유럽축구선수권(유로)에선 우승을 차지하며 위상을 드높였지만 아직 월드컵 무대에선 웃지 못했다. 처음 나섰던 2006년 독일 대회에선 팀이 4강에 올랐지만 호날두는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해서 1골에 그쳤고 2010년 남아공에선 1골 16강 탈락, 2014년 브라질에선 1골 조별 리그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유럽 챔피언으로서 이번엔 반드시 일을 내겠다는 각오다.

 

▲ ESPN이 선정한 월드 페임 100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호날두(왼쪽부터), 농구 르브론 제임스, 리오넬 메시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사진=ESPN 공식 홈페이지 캡처]

 

챔피언스리그 결승과 월드컵에서 뚜렷한 족적을 낼 경우 리그 득점왕 메시를 제치고 3년 연속 발롱도르 수상도 기대해 볼 수 있는 만큼 두 대회를 바라보는 호날두의 기대감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호날두에 이어 2위에 오른 르브론은 후원 규모(592억 원)에선 호날두를 앞섰으나 검색에서 63점,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 4080만 명으로 밀려 지난해에 이어 2위에 머물렀다. 메시는 검색 134점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후원(269억 원), SNS 팔로워(8810만 명)에서 밀려 3위에 자리했다.

4위는 검색에서 무려 179점을 기록한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였다. 5위는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가 차지했고 6위는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였다. 7위는 NBA 스타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크 워리어스), 8위는 테니스 ‘흙신’ 라파엘 나달, 9위는 듀란트의 팀 동료 스테판 커리, 10위는 골프계 베테랑 필 미켈슨이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선 수영의 쑨양(중국)이 17위,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챔피언 하뉴 유즈루(일본)가 7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은 없었고 한국계 미국인 골프스타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가 97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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