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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산' 축구 저변 확대 프로그램, 인성까지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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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산' 축구 저변 확대 프로그램, 인성까지 잡았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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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프로축구연맹 개발 '퓨처 그레이트' 연구 결과 발표, 3개월새 눈에 띄는 성과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유소년 축구 인성 교육 프로그램 퓨처 그레이트(FUTURE GREAT)가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인 것으로 확인됐다.

퓨처 그레이트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K리그 유소년 저변 확대를 위해 서울대학교, 게토레이와 공동 개발해 지난 10월 전국 초등학교에 배포한 프로그램이다.

축구가 가진 대표적 속성인 신체 발달과 더불어 성실, 협동, 정의, 존중이라는 인성을 올바르게 기를 수 있도록 축구 기술 훈련, 인성 함양 교육, 수분 흡수 교육, 교육 평가 자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학습 수준을 학년별, 단계적으로 나누어 기초부터 교육이 가능하도록 했다.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유소년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개발한 퓨처 그레이트 프로그램.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지난 9월1일부터 3개월간 서울 원당초와 서울 미성초, 분당 SQ월드 초등학생 60명을 대상으로 효과를 측정한 결과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의 인성 함양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이고 축구 기술의 정확도와 자세를 향상시켜준 것으로 입증됐다.

측정 결과 인성 종합지수는 9.25%(교육 전 16.22→교육 후 17.72) 증가했다. 각 덕목별로는 성실이 8.76%(4.11→4.47), 협동이 11.34%(3.97→4.42), 정의가 11.11%(4.05→4.50), 존중이 5.34%(4.12→4.34) 증가했다.

기술 정확도 항목에서는 패스가 10.34%(2.9개→3.2개), 트래핑이 11.11%(4.05회→4.50회), 슈팅이 21.74%(2.3개→2.8개) 늘었다. 드리블은 11.79%(24.6초→21.7초)로 시간이 단축됐다. 자세 항목에서도 드리블 22.86%(3.5→4.3), 패스 27.27%(3.3→4.2), 트래핑 23.53%(3.4→4.2), 슈팅 19.44%(3.6→4.3)로 눈에 띄는 증가세를 보였다.

현재 K리그 클래식과 챌린지 모든 구단의 연고 도시를 비롯한 전국 5600개 초등학교에 퓨처 그레이트 E북과 시청각 자료가 기부돼 활용중이다. K리그 공식 홈페이지(www.kleague.com)와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E북과 교육용 영상을 접할 수 있다.

▲ 퓨처 그레이트 프로그램이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입증됐다. 인성 함양은 물론 축구 기술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연맹은 내년에도 초등학교 교사 연수와 축구 강사 프로그램을 가동해 K리그 23개 구단 연고지역 초등학교 교사 500명을 대상으로 퓨처 그레이트 연수를 실시한다. 체육수업 지원과 함께 구단별 유소년 지도자를 강사로 양성해 축구를 널리 보급할 계획이다.

연맹은 이외에도 2016년까지 퓨처 그레이트의 개발과 보급, 중·고등학교 방문 축구 클리닉, 국내 프로축구리그 후원, 다문화 가정 축구 페스티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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