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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 '성폭행 의혹' 넥센히어로즈 박동원-조상우 관련 입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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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선수협, '성폭행 의혹' 넥센히어로즈 박동원-조상우 관련 입장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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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선수협)가 성폭행 혐의를 받은 넥센 히어로즈 박동원, 조상우와 관련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선수협은 23일 “프로야구 선수가 성폭행 혐의로 조사받는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선수협은 수사당국이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해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 사무총장. [사진=스포츠Q DB]

 

이날 오전 다수 언론들은 프로야구 선수 A, B씨가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조사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넥센 구단이 박동원과 조상우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면서 자연스레 경찰 조사를 받은 인원이 밝혀졌고, 팬들은 이들에 대해 많은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울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박동원과 조상우를 규약 제152조 제5항에 의거, 참가 활동 정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선수협은 부정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아직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실명이 거론되는 보도가 나오는 것에 유감을 보인 것이다.

선수협은 “아직 정식수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실명을 알 수 있거나 실명이 거론되는 추측성 보도나 혐의가 확정된 것처럼 나오는 루머나 선정적 표현들은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한다”면서 “특히 이번 사건도 다른 성범죄 고소 사건과 같이 무고의 가능성도 있으며, 호텔 CCTV 등 선수들의 무죄 여부를 입증할만한 증거들이 있다는 것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편 일부 기사에서 언급된 KBO리그의 참가 활동 정지 등 제재도 무죄추정의 원칙과 사실 확정을 기준으로 검토돼야 하지, 어느 일방의 주장만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는 게 선수협의 입장이다”이라고 덧붙였다.

선수협은 “선수가 성범죄가 확정되면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고 리그의 강력한 제제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일방적 주장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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