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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신화' 쓴 신문선 성남 대표이사, 강단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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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우승신화' 쓴 신문선 성남 대표이사, 강단으로 돌아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12.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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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주 재신임 요청 사양, 학교로 돌아가 후진양성 매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신문선(56) 성남FC 대표이사가 계약 연장 제의를 사양하고 강단으로 돌아간다.

성남 구단은 지난 1월 1년 임기로 성남FC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신문선 대표가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의 재신임과 간곡한 요청이 있었지만 스스로 아름답게 물러나 학교로 돌아가 축구 발전과 후진 양성애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29일 발표했다.

성남 구단은 "신문선 대표이사는 시민구단으로 새롭게 출범한 성남FC의 초대 대표를 맡아 투명성과 원칙을 준수하는 신념으로 구단을 운영해왔다"며 "어려운 현실 속에도 구단이 정상화되는데 초석을 다졌다.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과 K리그 클래식 잔류라는 시민구단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하는데 이바지했다"고 평가했다.

▲ 지난 1월 시민구단으로 출범한 성남FC의 초대 대표이사로 부임한 신문선 대표가 계약 연장없이 사임했다. 신문선 대표는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으로 돌아가 후학 양성에 매진할 예정이다. [사진=스포츠Q DB]

국가대표 출신으로 1983년 유공을 통해 프로에 데뷔한 신문선 대표는 1985년까지 세 시즌을 뛴 뒤 은퇴했다. 이후 기업 근무를 거쳐 MBC와 SBS 축구 해설위원과 신문 칼럼니스트로 활약했던 그는 세종대 대학원 스포츠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교수로 강단에 서기도 했다.

마감일 하루 전에 성남FC 대표이사 공모를 보고 밤새 노트북을 두들기며 지원서를 작성할 정도로 열의를 가졌던 신 대표는 박종환 전 감독의 선수 폭행 파문 등 적지 않은 시련도 맞았지만 시민구단 최초로 FA컵 우승을 이끌어내는 등의 업적으로 새출발한 성남FC의 도약 지렛대를 튼튼히 마련했다.

또 신 대표는 유소년 육성과 사회공헌 활동 활성화를 통해 관중수 증대에도 힘써 지난해 2800여명이었던 평균 관중수가 올해 3800여명으로 늘어났다.

명지대학교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으로 돌아갈 다시 후학 양성에 힘쓰게 될 신문선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성남이 자리를 잡는데 소임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구단이 더욱 발전해 한국프로축구의 롤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몸은 떠났지만 최대한 구단을 돕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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