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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썰전', 늦다?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슈에… 시청자들 "생방송 필요한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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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썰전', 늦다? 트럼프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슈에… 시청자들 "생방송 필요한 때"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5.2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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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녹화방송의 한계일까? '썰전'이 또다시 늦은 이슈 대응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낳았다. 긴급녹화만으로는 실시간으로 변하는 정치, 시사 이슈를 대응할 수 없다는 비판이다.

24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이 등장, 연기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러나 24일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슈가 전해지며 '썰전'의 북미정상회담 분석 특집은 빛을 바래게 됐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치, 시사 이슈에 녹화방송인 '썰전'의 대응이 늦다는 비판은 지속적으로 있었다. '썰전'은 매주 월요일 녹화, 목요일 방송된다. 그 사이에 큰 이슈가 발생하게 되면 시청자들은 다음주 녹화를 기다려야만 한다.

 

'썰전'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이슈에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 =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썰전' 측은 이슈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가 촬영을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일 당일 새벽 녹화 후 방영이라는 방식을 사용한 것. 그러나 이것 또한 방송일인 목요일 당일 새로운 이슈가 발생하면 무용지물이 된다.

몇몇 시청자들은 이러한 '썰전'의 '뒷북'에 생방송을 요구하기도 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썰전'의 생방송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썰전'은 시사 정치를 다루는 예능 프로그램이다보니 팩트 체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24일 '썰전'의 북미정상회담 관련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심지어 북미정상회담 취소 속보가 '썰전' 방송 중 등장하는 헤프닝도 벌어졌다. 

최근 '썰전'은 꾸준히 시청률이 하락해 4%대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최순실·박근혜 게이트, 조기대선 당시의 높은 시청률과 비교하면 저조한 못한 시청률 지수다. 이는 '썰전'이 더는 시청자들에게 새롭지 않다는 걸 뜻한다. 같은 시간 방송하는 SBS의 '블랙하우스'는 신선한 형식과 패널들로 '썰전'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제 곧 6.13 지방선거가 치러진다. 실시간으로 상황이 변하는 선거 상황 속 '썰전'이 시청자들에게 이슈를 빠르게 전달할 수 있을까? 녹화방송이라는 태생적인 한계를 '썰전'이 극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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