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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유재학 재회, '광폭행보' 현대모비스 우승 재현? [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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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현-유재학 재회, '광폭행보' 현대모비스 우승 재현? [프로농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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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성적 부진으로 부산 KT 소닉붐 지휘봉을 내려놓은 조동현(42) 전 감독이 새 일자리를 찾았다. ‘만수’ 유재학 감독을 곁에서 보좌한다.

프로농구단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25일 “조동현 전 KT 감독과 수석코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년이다.

현대모비스는 조동현 신임 코치에게 익숙한 곳이다. KT 사령탑으로 부임하기 전인 2013~2014, 2014~2015시즌 현대모비스 코치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도왔다.

 

▲ 지난해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오른쪽)의 통산 1000경기 지휘를 축하하기 위해 꽃다발을 건넸던 조동현 당시 KT 감독. [사진=KBL 제공]

 

현대모비스는 “내부적으로 팀의 변화를 고민하던 중 젊은 나이에 한 팀을 이끌어본 경험이 있는 조동현 전 감독이 현대모비스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 판단했다”고 지도자 교체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까지 유재학 감독 옆을 지켰던 김재훈 최명도 코치와는 결별했다.

비록 감독에서 코치로 신분은 한 계단 ‘강등’됐지만 조동현 코치 개인적으론 명예를 회복하고 지도력을 다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조동현 감독은 KT에서 3시즌 동안 승률 0.315(51승 111패)로 최악의 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엔 일찌감치 최하위(10위)로 떨어져 9구단의 승수 제물이 됐다. 결국 KT는 조동현 감독과 결별하고 고려대를 지휘하던 서동철 감독에게 기회를 줬다.

현대모비스 측은 “코칭스태프의 개편안을 놓고 유재학 감독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친 끝에 오랜 기간 정체된 팀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며 “조동현 수석코치는 현대모비스 코치 재임 기간 리더십, 소통능력을 보여줬고 감독 경험을 쌓았다”고 강조했다.

조동현 코치의 사례로 프로농구 감독을 하다 코치로 보직을 이동하는 경우가 2년 연속 나왔다. 지난해 창원 LG는 김영만 전 원주 동부(현 DB) 감독을 현주엽 신임 감독을 도울 수석코치로 선임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유재학 감독, 조동현 수석코치, 성준모 코치, 박구영 스카우트 겸 D리그 코치로 2018~2019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 이대성 등 막강한 토종멤버에 오프시즌 자유계약(FA) 문태종 오용준, 귀화 센터 리카르도 라틀리프(한국명 라건아)를 보강한 현대모비스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현대모비스가 유재학 조동현 체제로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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