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7:11 (금)
니퍼트, 5년째 곰 유니폼 입는다
상태바
니퍼트, 5년째 곰 유니폼 입는다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4.12.29 17: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총액 150만 달러에 재계약, 최근 4년 성적 KBO 최고

[스포츠Q 박현우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33)를 내년에도 잠실 구장에서 볼 수 있게 됐다.

두산은 29일 "니퍼트와 총액 150만 달러(16억5000만원)에 재계약했다"고 발표했다. 두산에서만 5번째 시즌이다. 2011년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은 니퍼트는 한국 무대 데뷔 첫 해 15승6패, 평균자책점 2.55의 뛰어난 성적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지난해 어깨부상으로 두 달간 휴식하면서 정규이닝을 채우지 못했고(118이닝) 올해도 근육통으로 한 달 가까이 1군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4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라는 빼어난 성적을 남겼다.

▲ 니퍼트가 두산과 재계약하면서 한국에서 5번째 시즌을 보내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최근 4년간 니퍼트가 기록한 678.1이닝은 같은 기간 최다 이닝수다. 퀄리티스타트 67회 역시 4년간 최다 기록이다. 또 두산에서 기록한 52승(27패)은 한 팀에서 외국인 투수가 기록한 최다승이기도 하다.

비록 개인 타이틀은 한 번도 거머쥐지 못했지만 니퍼트는 2011년 두산 입단 이후 한국프로야구(KBO) 최고의 투수로 군림하고 있다.

두산은 한 동안 니퍼트와 계약이 진척되지 않아서 전전긍긍했다.

그러나 해를 넘기기 전 니퍼트와 계약에 성공하며 재계약에 성공한 유니에스키 마야, 역대 투수 최고액인 4년간 84억원에 옷을 갈아입은 장원준, 2년 연속 두자릿수 승수를 거둔 좌완 유희관까지 최고 수준의 선발진을 갖추게 됐다.

3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두산이 내년 강력한 투수진으로 어떤 결과를 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parkhw88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