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0:35 (수)
'쥬리치 부상투혼' 한국전력, 아홉수 탈출 '10승'
상태바
'쥬리치 부상투혼' 한국전력, 아홉수 탈출 '10승'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12.29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경기만의 승리, 쥬리치 오른 어깨 통증 불구 공격성공률 75% 맹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아홉수는 길었다. 한국전력이 안방에서 LIG손해보험을 완파하고 4위로 도약했다.

한국전력은 2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3라운드 홈경기에 LIG손해보험을 불러들여 3-0(25-19 25-18 25-23) 완승을 거뒀다. 3연패 탈출이다.

OK저축은행과 삼성화재, 대한항공 등 3강에 연달아 패하며 5위까지 처졌던 한국전력은 4경기 만에 화끈한 승리를 거두고 마침내 시즌 두자릿수 승수를 거뒀다. 10승8패(승점 28)를 기록한 한국전력은 8승10패(승점 27)의 현대캐피탈을 제치고 4위로 도약했다.

외국인 공격수 그리스 출신의 미타르 쥬리치의 투혼이 빛났다. 그는 오른쪽 어깨 통증에도 불구하고 27점(공격성공률 75%)을 폭발시켰다. 토종 거포 전광인이 7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여 그의 존재감은 더욱 빛났다.

1세트부터 완벽한 한국전력의 분위기였다. 쥬리치는 전후위를 가리지 않고 강력한 스파이크를 꽂아넣으며 7점을 올렸다. 서재덕과 전광인, 최석기도 나란히 3점씩을 보태며 기선제압에 힘을 보탰다.

기세를 올린 홈팀의 상승세는 2세트에도 이어졌다. 쥬리치의 창은 더욱 날카로워졌다. 공격 성공률 80%에 8득점을 작렬했다. 서재덕은 블로킹 2개를 포함해 4점을 지원하며 완승을 향한 질주에 날개를 달아줬다.

앞선 두 세트와는 달리 3세트는 접전이었다. LIG손해보험은 부진한 김요한을 빼고 이강원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그러나 한국전력에는 해결사 쥬리치가 버티고 있었다. 쥬리치는 순도 높은 백어택을 비롯해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매조지했다.

LIG손해보험은 외국인 공격수 에드가만이 20점으로 외롭게 활약했을 뿐 주포 김요한이 4득점에 그치며 부진한 끝에 6승12패(승점 17)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상대보다 무려 7개나 많은 21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멸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