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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두라스] 기성용·장현수 빠진 신태용호, 수비진-이승우·이청용·문선민 옥석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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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온두라스] 기성용·장현수 빠진 신태용호, 수비진-이승우·이청용·문선민 옥석가린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28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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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26인 예비 엔트리 체제에서 치르는 첫 실전 경기지만 베스트 전력을 구축하지는 못한다. 부상자들 때문이다. 한국이 핵심전력들이 빠진 가운데 온두라스를 상대로 무엇을 얻어낼 수 있을까.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온두라스와 평가전(KBS 2TV 생중계)을 치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이 보름 가까이 다가왔지만 조직력 다지기가 아닌 새 판을 짜려고 하는 신태용호다.

 

▲ 이승우(왼쪽에서 2번째)가 28일 온두라스전 A대표팀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체로 이 시기에 치르는 평가전은 최종 전력을 점검하고 실전을 통해 발견되는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데 목적을 둔다.

그러나 온두라스를 만나는 한국의 상황은 이와는 다르다. 수비수 김민재, 미드필더 염기훈, 권창훈, 공격수 이근호까지 월드컵행이 확정적인 것처럼 보였던 전력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김진수 또한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기성용과 이재성, 장현수 등도 몸 상태가 온전치 않아 이날 경기에 결장한다. 시즌 막판 진통제를 달고 살았던 손흥민도 많은 출전 시간을 갖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신태용 감독은 지난 14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선 시즌을 마친 유럽파 선수들에게 주로 휴식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멕시코 가상 상대로 불리는 온두라스지만 모의고사의 성격보다는 테스트의 무대가 될 예정이다. 신태용 감독은 예비 명단에 센터백 6명을 뽑으며 스리백 변화에 대한 힌트를 줬지만 일단 이날은 익숙한 포백으로 나선다.

스리백이든 포백이든 최종 엔트리엔 최소 1명 이상의 중앙 수비수가 낙마할 수밖에 없는데 옥석을 가리기 위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현수를 제외한 김영권과 권경원, 오반석, 정승현, 윤영선이 호흡을 맞추면서도 각자의 경쟁력을 증명해 내야만 한다.

 

▲ 무릎이 좋지 않은 기성용(왼쪽)과 발목에 통증이 있는 장현수는 온두라스전 엔트리에서 제외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또 다른 관심 포지션은 측면 공격수다. 이번에 대거 깜짝 발탁된 위치다. 이승우와 이청용, 문선민이 후보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기 위해 문선민과 이승우는 대표팀에서 통할지, 이청용은 경기 감각이 얼마나 올라 왔는지를 신태용 감독에게 확인시켜줘야 한다.

이번 월드컵에서 주목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변화가 경기 도중 다양한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헤드셋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관중석에 있는 경기 분석 담당과 즉각적인 소통을 통해 이를 경기 운영에 활용할 수 있는 것이다.

이날은 처음 헤드셋을 활용해 경기를 치르게 된다. 전날 뉴시스에 따르면 신 감독은 “헤드셋 때문에 나름대로 많은 준비를 했다. 코치들이 파트별로 분석을 하고 있다”며 “내일은 전경준 코치,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 채봉주 분석관이 (기자석으로) 올라가서 예행연습을 한다”고 밝혔다.

전력으로 조직력을 다지는데 집중할 수는 없지만 테스트를 목적으로 내건 만큼 온두라스전과 다음달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최대한 많은 실험을 통해 옥석을 가려내는데 집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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