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21:53 (목)
이강인, 툴롱서 보여준 ‘탈압박’ 성과…소속팀 출신 다비드 실바처럼 성장가도 달릴까
상태바
이강인, 툴롱서 보여준 ‘탈압박’ 성과…소속팀 출신 다비드 실바처럼 성장가도 달릴까
  • 김주희 기자
  • 승인 2018.05.28 09: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주희 기자] 우리나라 유망주만이 아니다. 이미 스페인 최고 유망주 중 하나로 뽑히는 한국 선수가 있다. 바로 이강인(17·발렌시아)이다.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27일(한국시간) 프랑스 오바뉴 스타드 데 라트레에서 열린 2018 툴롱컵 국제축구대회 B조리그 1차전에서 프랑스에 1-4로 완패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인은 공격 2선에서 화려한 발재간으로 프랑스의 강력한 압박을 벗겨내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축구에서는 공격하는 입장에서 ‘탈압박’ 능력이 중요하다. 최근에 단순히 수비수만이 수비하는 것이 아니라 미드필더부터 최전방 공격수까지 상대편 선수가 볼을 소유하면 끈임 없이 괴롭히면서 더욱 그러하다는 평가다.

세계적 공격형 미드필더들이 뛰어난 ‘탈압박’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이유다. 그 중 하나가 이강인의 소속팀 출신 대선배 다비드 실바(32·맨체스터 시티)다. 실바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팀인 맨체스터 시티의 핵심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해 자신이 얼마나 뛰어난 선수라는 것을 다시금 증명했다.

실바는 화려한 개인기와 감각적인 패스로 팀의 탈압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실바의 플레이를 보면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 앞까지 내려와 공을 이어받아 팀의 공격의 물꼬를 터주고 있다. 그만큼 실바 역할이 중요하다는 얘기다.

이강인은 현재 스페인 명문구단 발렌시아에서 뛰고 있다. 다음 시즌부터 1군 엔트리에 합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축구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14세 때 발렌시아 유니폼을 입은 실바는 2군을 거쳐 2004년 18세에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다음 시즌에 이강인이 1군 무대를 밟게 되면 실바보다 1년 이르다.

U-19 대표팀이 강적 프랑스에 큰 점수 차로 패해 많은 축구팬들이 실망할 법하다. 그럼에도 군계일학의 활약을 보여준 이강인의 성장을 직접 본 것은 나름 적지 않은 수확이 아닐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