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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주병진 "MSG 무첨가 방송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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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자전'주병진 "MSG 무첨가 방송 선보일 것"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3.1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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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예림기자] ‘개그계의 신사’, ‘토크계의 전설’이라 불리며 8090 방송계를 주름 잡았던 주병진이 오랜 공백을 깨고 ‘근대가요사 방자전’ 진행자로 나섰다.

11일 오후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근대가요사 방자전’(이하 ‘방자전’) 기자간담회에서 주병진은 “방송을 오랜 기간 하지 않다가 다시 하게 돼 아직까지도 어색하다. 이번엔 같이 하는 동료들이 있어 더 힘이 난다”며 말문을 열었다.

프로그램 담당 문희연 CP가 “이 방송에 가장 잘 어울리는 주인공으로 주병진 선생님을 처음 떠올리고 섭외했다. 그 후에 각자 장르별로 최고의 레전드라고 생각한 분들을 차례로 섭외했다”고 밝혔을 정도로 주병진에게 ‘방자전'은 감회가 새롭다.

주병진은 “사회를 이끄는 30~50대 분들이 기가 죽어서 되겠는가. 그들을 위한 방송이 거의 없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30~50대는 절정이었던 시대를 떠올리며 힘을 내고 10~20대는 기성세대의 문화를 알게 되고 전 세대가 공감하는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방송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방자전’에 대해 “고정관념이 있으면 올드한 방송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진행 방법이 요즘 트렌드에 맞는 방식이다. 인적 구성, 다중 MC, 대본에 의존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토크 등 10~20대가 봐도 이질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젊은 세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응답하라 1994’는 그 시절을 드라마로 보여줬다면 ‘방자전’은 ‘음악과 토크’라는 다른 형식을 통해 보여주는 방송이다”며 시청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 질문에 답하고 있는 주병진 [사진=CJ E&M]

빠르게 변한 방송계에 대한 걱정과 일침도 잊지 않았다. 주병진은 "예전엔 1시간짜리 방송을 기껏해야 1시간30분을 녹화했다. 요즘은 5~6시간을 녹화하고 빠르게 편집해 50분 방송으로 내보내는것이 대세"라면서 "다중MC 방식도  시청자 입장에선 재미있지만 그러나 그 한 마디를 내보내기 위해선 서로 무한경쟁한다. 남의 말을 끊고 남의 비밀을 폭로하고 사람들이 점점 격해진다. 방송에 조미료가 쳐지니, 시청자들도 그 맛에 중독돼 자꾸 자극적인 방송이 된다. 프로그램 주력진들을 바꾸면 PD와 제작 방식이 바뀌고 연기자의 마인드가 바뀔 것이다”고 말해 동료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어 그는 “‘근대가요사’라고 제목을 지었지만 당시의 음악 외에도 탤런트, 화제의 인물, 사건 등을 다룬다. 차례로 한 분씩 모실 계획”이라며 시청자의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했다.

pres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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