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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레전드' 이만수, 80년대 파트너 진동한 도운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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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라이온즈 레전드' 이만수, 80년대 파트너 진동한 도운 사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5.2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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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1980년 삼성 라이온즈 배터리를 이뤘던 포수 이만수, 투수 진동한이 만났다.

삼성 라이온즈 레전드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이사장으로 일하는 헐크파운데이션은 “28일 진동한 감독이 지휘하는 경북 포항 대해초등학교에 피칭머신을 후원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고, 고려대 출신 진동한 감독은 1980년대 삼성에서 역대 최고 포수 이만수 이사장과 호흡을 맞췄다. 3년 연속(1985~1987) 2점대 평균자책점(방어율)을 기록한 수준급 잠수함 투수였다. 커리어하이 시즌은 1987년. 당시 28경기 144이닝 12승 6패 2세이브를 기록했다.

 

▲ 포항 대해초 야구부를 찾은 이만수 이사장.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이사장은 “진동한 감독은 한국 잠수함 투수의 원조라 할 수 있다”며 “고향 포항에 내려가서 유소년 선수들을 체계적으로 훈련하여 포항 야구를 살리고자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고 도움을 주고자 찾았다”고 후원 배경을 설명했다.

진동한 감독은 “이만수 선배를 보니 현역선수 시절이 스쳐 지나간다. 선배 덕분에 추억도 생각나고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며 “감사하게도 먼 포항까지 내려오셔서 이렇게 피칭 머신도 후원해 주시고 역시 선배는 선배”라고 반색했다.

전국 방방곡곡을 찾아 재능기부 중인 이만수 이사장은 SK 와이번스 수석코치 시절 지도했던 이영욱이 감독으로 부임한 경북 청송 진성중학교에도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이영욱 감독은 현역 시절 사이드암 투였다. 대구상고 출신으로 SK, 삼성에서 뛰었다.

 

▲ 이만수 이사장(왼쪽)과 이영욱 진성중 감독. [사진=헐크파운데이션 제공]

 

이만수 이사장은 “당시 팀이 어려울 때마다 등판했던 고마운 투수 이영욱이 중학교 야구부 감독으로 부임한다는 소식을 지난 3월 들었다”며 “외진 시골 청송에서 고생하는 제자를 위해 선배로서 당연히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영욱 감독은 “현역 시절엔 이만수 감독님이 마냥 어려웠는데 어렵게 연락을 드렸고 흔쾌히 내려와 주셨다”며 “아이들 훈련 지도에다 피칭머신까지 후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성실하게 선수들을 훈련시켜 감독님께 보답하겠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만수 이사장은 올해, 앞서 전북 익산, 충남 태안, 경기 화성(이상 리틀야구), 제주남, 신광(이상 초등학교) 등에 피칭머신을 기증했다.

프로야구 현장에서 물러난 뒤 나누는 삶을 실천하고 있는 이만수 이사장은 다음달 라오스야구협회 부회장 자격으로 라오스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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