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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결승타' 넥센, KIA 꺾고 시범경기 무패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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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준 결승타' 넥센, KIA 꺾고 시범경기 무패행진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3.11 1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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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첫 승 신고, SK 김광현 앞세워 2승째

[목동=스포츠Q 민기홍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화끈한 방망이로 시범경기 2승째(1무)를 올렸다.

넥센은 1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11안타(1홈런)를 몰아친 타선에 힘입어 8-6으로 역전승했다.

넥센의 두꺼운 선수층을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넥센은 4번타자 박병호가 라인업에서 빠졌음에도 불구하고 5, 6회 집중타로 7점을 뽑아내는 힘을 과시했다.

지난 9일 두산과 4-4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2승1무를 기록하며 무패 기록을 이어갔다.

초반 분위기는 KIA가 주도했다. 3회초 2사 만루에서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뽑은 KIA는 5회초 나지완이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4-0으로 앞서나갔다.

넥센은 5회말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김민성의 좌익선상 2루타와 강지광이 볼넷, 상대 야수 실책과 서건창의 3루타를 묶어 대거 4점을 뽑으며 단숨에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 [목동=스포츠Q 최대성 기자] 넥센 서건창이 11일 KIA와의 시범경기에서 득점한 뒤 팀 동료들에게 축하를 받고 있다.

KIA는 다시 도망갔다. 6회초에 올라온 이정훈을 공략해 김주형의 2루타, 안치홍과 이종환의 적시타로 6-4로 스코어를 벌렸다.

하지만 넥센의 뜨거운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6회말 이성열의 우월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유한준의 좌전 적시타, 임태준의 좌중월 2루타로 역전 주자를 불러들이며 다시 경기를 7-6으로 뒤집었다.

8회 유한준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8-6으로 달아난 넥센은 마무리 손승락이 9회초에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승리를 마무리했다.

KIA는 올시즌 합류한 외국인 투수 데니스 홀튼의 3이닝 1피안타 무실점 피칭에 만족해야 했다.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두산간의 경기는 1-1 무승부가 나왔다.

롯데는 5회말 문규현과 오승택의 2루타로 선취득점했으나 곧바로 6회초 두산 김현수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이후 양팀은 서로 투수진을 공략하지 못했다 두산 외국인 투수 크리스 볼스테드는 4이닝 무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대구에서 열린 SK와 삼성간의 경기에서는 김광현을 선발로 내세운 SK가 웃었다.

SK는 유격수 나주환이 4타수 3안타 1타점의 맹타를 날리는 등 10안타를 몰아치며 삼성을 8-2로 꺾었다. 김광현은 3.2이닝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채병용-이재영-진해수-박민호의 불펜진이 이어 던지며 삼성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성은 최형우가 김광현에게 쳐낸 솔로포가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마산에 내려가 시즌 첫 시범경기를 치른 LG는 NC를 5-2로 제압했다.

LG는 0-1로 뒤지던 6회초 문선재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문선재는 8회초에도 좌전 안타로 타점 2개를 또 추가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해 신인왕 NC 이재학은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틀어막으며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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