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08:29 (토)
가레스 베일 우승 후 리버풀 라커룸에? 레알마드리드 이탈 암시하나
상태바
가레스 베일 우승 후 리버풀 라커룸에? 레알마드리드 이탈 암시하나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5.31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레알 마드리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의 주역 가레스 베일(29·웨일스)이 예측할 수 없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 꾸준한 불만 표출로 해석할 수 있는 이러한 움직임은 팀의 중심으로 거듭나거나 이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간) “베일은 27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마치고 레알의 라커룸이 아닌 상대팀 리버풀 쪽에서 약 20분간 머물렀다”고 밝혔다.

 

 

ESPN은 베일이 사우샘프턴에서 함께 생활했던 미드필더 아담 랄라나를 보기 위해 상대팀 라커룸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하긴 했지만 소속팀을 유럽에서 가장 큰 대회에서 정상으로 이끈 선수의 행동이라기엔 고개가 갸우뚱거려지는 부분이었다.

베일은 지난 27일 2017~2018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 골을 비롯해 멀티골을 넣으며 영웅으로 등극했다. 

그러나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나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고 밝히며 출전시간 부족에 대한 불만을 나타냈다. 그리고 베일의 기이한 행동 또한 이 같은 면에서 풀이해 볼 수 있다.

비슷한 일이 마드리드 우승 퍼레이드에서도 있었다. 결승전 다음날인 28일 레알이 가진 행사에서 베일은 세리머니용 오픈 탑 버스에서 뒤쪽에 머무르며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베일은 EPL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2013년 여름 이적하고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보낸 5시즌 동안 무려 4차례나 챔피언스리그 우승 메달을 목에 건 그로선 팀의 대우가 서운하게 느껴질 법하다. 잦은 부상 탓에 지단 감독은 올 시즌 베일을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시선을 돌렸고 그의 선발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결과적으론 멀티골로 팀 우승에 기여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도 베일은 킥오프 때 벤치를 지켜야 했다.

결국 소속팀 내에서 본인의 입지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베일은 레알에서 출전 기회에 대한 당근을 부여하지 않는 한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그의 거취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포르투갈)와도 적잖이 맞물려있다. 호날두 역시 베일과 마찬가지로 맨유, 파리 생제르맹(PSG) 등과 이적설이 나고 있다. 호날두가 이적한다면 베일은 상대적으로 팀에 남을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