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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고 툴롱컵] 명불허전 이강인, 수적우위 못 살린 골결정력은 아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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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토고 툴롱컵] 명불허전 이강인, 수적우위 못 살린 골결정력은 아쉬움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5.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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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이강인(17·발렌시아 메스타야)의 기량은 여전했다. 강호 프랑스전 명품 패스로 기량을 과시한 그는 이번엔 황금 왼발로 그림 같은 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잘 싸우고도 수적 우위를 살리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대표팀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살롱드프로방스 스타드 마르셀 루스탕에서 열린 토고 U-21 대표팀과 2018 툴롱컵 B조 2차전에서 이강인의 선제골을 지켜내지 못하고 1-2로 졌다.

 

▲ 이강인이 31일 프랑스 살롱드프로방스 스타드 마르셀 루스탕에서 열린 토고 U-21 대표팀과 2018 툴롱컵 B조 2차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28일 프랑스와 1차전 1-4 패배 이후 2연패. 오는 2일 오후 10시 스코틀랜드와 3차전을 남겨두고 있긴 하지만 토너먼트 라운드 진출은 어려워졌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나왔다. 조영욱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유려한 턴 동작에 이어 강력한 왼발슛으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상대 골키퍼를 꼼짝 못하게 만드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강인은 팀의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해 11월 U-19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강인은 한 두 살 형들 사이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나타냈었다.

이 같은 활약은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U-21 선수들이 나서는 대회에 한국은 오는 10월 AFC U-19 챔피언십 본선에 대비하기 위해 상대국에 비해 어린 선수들을 내보냈다. 즉 이강인은 서너살 위의 선수들과 뛰고 있는 것. 그의 가치가 더욱 빛나는 부분이다.

선제골을 넣은 이강인은 상대 수비의 압박에도 특유의 상체 페인팅 동작을 통해 손쉽게 탈압박에 성공했다. 넓은 시야와 돌파 기술도 빛났다.

그러나 팀으로서는 결과에 만족할 수 없었다. 전반 16분 수비 2명이 소극적인 수비로 토고 아우케 덴키에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33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덴키에 골을 내줬다.

이강인은 전반 38분 이강인이 수비 한 명을 손쉽게 제치고 돌파해 오른쪽으로 달려들어가는 조영욱에게 공을 연결했다. 조영욱이 문전에 있던 오세훈에게 패스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막판 날카로운 프리킥을 날려봤던 이강인은 후반 18분 역습 과정에서 인터셉트 후 돌파 과정에서 상대의 옐로카드를 이끌어맸다. 상대 마르코 보코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수적 우위를 살려내지 못했다. 후반 29분 황태현의 중거리 슛이 상대 선방에 막혔고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에 이은 고준희의 헤더는 골문 옆으로 향했다.

부족한 골 결정력에도 1차전에 비해 한결 여유롭고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쳤다는 점은 고무적이었다. 스코틀랜드와 3차전에서 더욱 많은 것을 얻어내야 하는 한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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