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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방어율 하락에도 웃지 못한 이유? '야속한 타선' [ML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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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 방어율 하락에도 웃지 못한 이유? '야속한 타선' [MLB]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31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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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타선이 야속하다. 일본인 메이저리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오타니는 31일(한국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의 코메리카 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018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선발 출장,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호투를 펼쳤지만 오타니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팀 타선이 5회 동안 1점밖에 뽑지 못했기 때문. 양 팀이 1-1로 맞선 6회초 캠 베드로시안에게 마운드를 넘겨준 오타니는 시즌 3번째 노 디시전 경기를 치렀다. 따라서 시즌 전적은 그대로 4승 1패다. 평균자책점(방어율)은 종전 3.35에서 3.18로 내려갔다. 2점대 복귀를 눈앞에 뒀다.

오타니는 1회말 선취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레오니스 마틴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1사 후 2루 도루를 허락했다. 에이머 칸델라시오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빅터 마르티네스에게 볼넷을 내준 후 니코 구드럼에게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이후에는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자범퇴로 2회를 막아낸 오타니는 3회도 1사 2루에서 삼진, 유격수 뜬공으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잘 던지던 오타니는 때마침 내린 비로 리듬이 끊겼다. 4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시점에 그라운드를 적신 많은 비로 경기가 중단됐다. 5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많은 공을 던진 오타니는 6회에는 마운드에 올라오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1-1로 맞선 6회말 불펜진의 난조로 경기를 내줬다. 두 번째 투수 베드로시안이 ⅓이닝 2피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고, 바통을 이어받은 짐 존슨도 1⅔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에인절스는 1-6으로 졌다.

한편 이날 오타니는 자신이 갖고 있던 MLB 선발투수 최고 구속을 또 갈아치웠다.

5회말 2사 2, 3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시속 101.1마일(162.7㎞)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는데, 종전 101마일(162.5㎞)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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