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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근황] '코트의 포청천' 김건태 심판 "한국배구, 국제경쟁력 높이려면 기본기부터 키워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5.31 18:24 | 최종수정 2018.05.31 18: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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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김건태(63) 아시아배구연맹(AVC) 심판위원은 한국 배구 심판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이다. 1990년대 실업 시절부터 ‘코트의 포청천’으로 이름을 날렸고, 국제배구연맹(FIVB) 국제심판까지 지내면서 배구 심판으로서 최고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2013년 심판 현역 생활을 마쳤지만 한국배구연맹(KOVO)과 인연이 끝났을 뿐, 여전히 코트에 서고 있다. AVC 심판위원직을 맡고 있는 그는 대한민국체육회가 주최하는 클린심판 아카데미에서 심판들을 가르치는 일도 겸하는 중이다.

 

▲ 김건태 아시아배구연맹(AVC) 심판위원. [사진=스포츠Q DB]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김건태 심판위원과 31일 연락이 닿았다. 곧 아시아 내 국제대회에서 심판을 맡는 김 위원은 최근 진행 중인 2018 FIVB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도 열심히 시청하고 있다.

이번 대회 한국 남녀 대표팀의 전 경기를 시청했다는 김 위원은 “여자팀 어린 선수들의 가능성을 봤다”는 말과 함께 “기본기를 키워야 한다”는 쓴 소리도 잊지 않았다. 화려함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플레이로 국제무대에서 강호들과 맞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KOVO 심판위원 시절 V리그 경기의 심판을 보고 있는 김건태 위원.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제공]

 

다음은 김건태 심판위원과 일문일답.

 

- 요즘 어떻게 지내고 있나?

“국제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부터 계속 대회가 있다. 6월 7일부터 17일까지 베트남에서 아시아여자청소년선수권대회가 있는데, 이 대회에서 심판위원장을 맡는다. 또, 7월 8일부터 19일까지 카자흐스탄에서 아시아여자클럽선수권대회가 있는데, 여기서도 심판위원장 역할을 한다. 7월 27일부터 8월 9일까지 미얀마에서 열리는 아시아남자클럽선수권에 심판위원 자격으로 참가한다. 8월 18일부터 9월 3일까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에 머문다. 비는 시간에는 심판들을 상대로 강의를 진행한다.”

- 대한민국체육회 심판위원회 부위원장직은 내려놓았나?

“그렇다. 집행부가 바뀌면서 내려놓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클린심판 아카데미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달 21일부터 23일까지 강의가 예정돼 있다.”

 

▲ 한국 정지석(왼쪽)과 김규민(오른쪽)이 2018 VNL에서 러시아 선수의 공격을 방어하고 있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홈페이지 캡처] 

 

- 최근 한국 남자배구의 국제 경쟁력이 예전보다 더 떨어진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있다. 2018 VNL 1주차 3경기에서 한 세트도 따지 못하고 전패했다. 국제대회에서 경기력이 떨어지는 원인과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현재 3전 전패라는 전적이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일단 조직력이 뛰어나지 않은데, 일본처럼 세련된 것도 아니고 어정쩡한 감이 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좋은 결과를 얻기 쉽지 않다. 일본이 1960년대 후반부터 70년대 후반까지 세계 최정상급의 기량을 펼치다 동양배구의 한계를 느끼며 뒤로 밀려났지만, 여전히 기본기가 출중하다. 세터의 실력도 좋기 때문에 나름대로 선전하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월드리그에서도 한국보다는 높은 위치에 있다. 한국은 현재 일본보다 조직력과 개인 기량에서 뒤처져 있는 게 사실이다.”

“한국 배구가 재도약하기 위해서는 일본처럼 기본기가 탄탄해져야 한다. 기본기 없이는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가 어렵다. 또, 실력이 좋은 세터를 발굴해야 한다. 여자부의 경우 대표팀 주전 세터인 이효희가 곧 불혹이다. 그의 뒤를 이어 팀을 이끌어갈 걸출한 세터가 필요하다. 대한배구협회가 최근 전임감독제를 시행했는데, 사령탑들과 함께 장기적인 플랜을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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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영 기자  syl015@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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