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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레전드' 마라도나-크레스포, 러시아월드컵 앞둔 메시에 띄운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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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레전드' 마라도나-크레스포, 러시아월드컵 앞둔 메시에 띄운 메시지는?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6.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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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아무것도 증명할 것이 없다. 그는 경기를 즐겨야 한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58)가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리오넬 메시(31)를 향한 응원을 보냈다.

1일(한국시간) 영국 축구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마라도나는 월드컵 우승을 노리고 있는 메시를 향해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마라도나는 “메시는 더 이상 아르헨티나를 위해 무엇인가를 증명할 필요는 없다”며 세간의 비평을 신경쓰지 말고 경기를 즐길 것을 당부했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가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내가 아르헨티나를 응원하는 이유는 내가 잘 아는 선수들이 모든 것을 쏟아낼 것임을 알기 때문이다”라며 자국 후배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기량을 과시하는 메시는 마라도나에 자주 비견된다. 메시와 마라도나의 축구 실력을 절대적으로 견줄 수는 없지만 둘의 차이는 분명하다. 마라도나는 아르헨티나를 월드컵에서 정상에 올렸지만 메시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결승전에서 독일에 우승을 내주며 아직까지 월드컵 트로피를 들지는 못했다. 메시는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지금껏 갖지 못한 단 하나의 트로피를 노리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의 레전드 공격수인 에르난 크레스포는 메시와 마라도나를 비교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둘을 비교할 필요가 없다. 트로피를 들었는지에 관한 문제가 아니다. 두 선수가 우리에게 주는 감동을 즐길 필요가 있다. 메시가 월드컵 트로피를 차지하지 못하더라도 축구계는 메시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며 마라도나와 맥락을 같이했다.

마라도나와 크레스포의 발언은 메시의 부담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에 해줄 수 있는 진심어린 조언으로 풀이된다.

월드컵 우승을 ‘우리의 꿈’이라고 표현한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는 2일 이스라엘과 평가전을 가진 뒤 크로아티아(18위), 아이슬란드(22위), 그리고 나이지리아(47위)와 D조 리그를 치른다. 그의 4번째 월드컵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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