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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없으면 이재성-황희찬! 약점 털어내 더욱 완벽한 골 [축구국가대표 평가전 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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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없으면 이재성-황희찬! 약점 털어내 더욱 완벽한 골 [축구국가대표 평가전 중계]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01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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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이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대한 희망을 선사하고 있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흔들리지 않고 빠른 시간 동점골까지 터뜨렸다. 신태용 축구의 핵심인 권창훈이 부상으로 낙마했지만 이재성과 황희찬이 그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는 것을 확실히 증명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MBC, 네이버 생중계)에서 전반 1골씩을 주고 받으며 팽팽한 접전을 치르고 있다.

 

▲ [전주=스포츠Q 주현희 기자] 이재성이 1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에서 전반 29분 선제골을 넣은 뒤 하트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권창훈은 올 시즌 디종에서 맹활약했다. 신태용호에서도 손흥민과 함께 가장 기대되는 공격 자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활발한 활동량과 뛰어난 득점력을 갖춘 그의 이탈은 대체자를 찾기 어려워 더욱 아쉽게 느껴졌다.

그러나 국내에서 치르는 마지막 평가전인 보스니아전에서 이 걱정을 다소 덜게 됐다. 이재성과 황희찬이 그 역할을 완벽히 대체해냈다.

이재성은 3-4-1-2 포메이션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다. 전반 감각적인 턴으로 수비를 제쳔애며 공을 연결하는 과정을 보였고 매끄러운 연계플레이로 존재감을 나타냈다. 지난 온두라스전 공격 포인트가 없었던 황희찬은 이날도 손흥민과 함께 투톱으로 나서 활발히 움직였다.

여러차례 유기적인 플레이로 상대를 위협했지만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전반 26분 손흥민이 완벽한 기회를 만들고도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뒤 바로 위기가 찾아왔다. 보스니아의 빠른 역습에서 크로스를 무방비로 허용했다. 문전에 자리한 제코는 에딘 비스차의 강력한 슛에 골을 내줘야 했다.

그러나 더 힘을 냈다. 3분 뒤 이재성이 박스 바로 바깥에서 등을 지고 있던 황희찬과 2대1 플레이를 펼쳤다. 이재성은 상대 수비의 태클까지 피한 뒤 감각적인 칩슛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어 놨다.

각각 득점력과 연계플레이에 약점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던 이재성과 황희찬이기에 더욱 값진 과정이었다. 이들의 약점을 완벽히 털어낸 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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