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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KIA 윤석민-넥센 안우진, 나란히 패전 [2018 프로야구 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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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선발' KIA 윤석민-넥센 안우진, 나란히 패전 [2018 프로야구 순위]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02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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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 KIA(기아) 타이거즈 윤석민과 넥센 히어로즈 안우진이 나란히 패전을 떠안았다.

윤석민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95구) 8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4볼넷 5실점을 기록, 패전투수가 됐다. 두산에 0-10으로 진 5위 KIA는 2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29패(27승)째. 선두 두산은 37승(18패)째를 수확했다. 최근 6연승.

 

 

2016년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끝으로 어깨 웃자란 뼈 제거 수술을 받은 윤석민은 기나긴 재활을 거친 뒤 이날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은 좋지 않았다.

2회초 양의지, 오재원에게 연속 볼넷을 내준 윤석민은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류지혁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엔 선두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뒤 무사 1, 2루에서 박세혁에게 1루 희생번트를 허락했다. 이 과정에서 2루 주자 오재원이 홈까지 파고들어 추가 1점을 헌납했다.

5회에도 2점을 허용했다. 1사 후 김재환에게 솔로포를 맞은 뒤 양의지, 오재일에게 안타를 맞아 2사 1, 3루 위기를 자초했다. 윤석민은 여기서 마운드를 두 번째 투수 한승혁에게 넘겨줬다. 한승혁이 폭투로 3루 주자를 홈까지 허용하면서 윤석민의 자책점이 올라갔다. 5-0 두산의 리드.

윤석민이 교체된 뒤에도 두산의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6회 박건우의 1타점 희생플라이, 7회 박세혁의 1타점 2루타로 7-0을 만든 두산은 9회 허경민의 좌월 스리런 홈런으로 10점을 채웠다.

두산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는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무패)째를 수확했다. 개막 8연승을 질주했다.

 

▲ 안우진이 2일 LG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사진=넥센 히어로즈 제공]

 

고교시절 학교폭력을 일으켜 1군 5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안우진은 혹독한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LG 트윈스와 잠실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안우진은 3이닝(79구) 6피안타(2피홈런) 4탈삼진 1볼넷 6실점으로 부진했다.

앞서 두 번의 구원 등판에서 1이닝 무실점, 3⅔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졌던 안우진은 이날은 좋은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팀이 1-0으로 앞선 2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건 시작에 불과했다. 안우진은 3회 1사 1, 3루에서 오지환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여기서 박용택에게 볼넷을 허락한 그는 김현수에게 우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결국 3회까지만 투구한 뒤 4회 시작과 함께 김성민에게 공을 넘겼다.

4회 박용택에게 개인 통산 200호 홈런을 허용하며 1-8까지 뒤진 넥센은 6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6회초 김혜성의 1타점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넥센은 8회초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 등 4점을 뽑아 6-8까지 따라잡았다.

하지만 LG가 곧바로 맞이한 8회말 2점을 올리며 넥센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1사 1루에서 이형종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작렬해 분위기를 다시 가져왔다.

넥센을 10-6으로 격파한 4위 LG는 5연승을 달리며 32승(27패)째를 올렸다. 3연패 늪에 빠진 6위 넥센은 31패(28승)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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