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59 (금)
이강인 홀로 빛났다, 정정용호 수비 불안 속 3연패 [한국 스코틀랜드 툴롱컵]
상태바
이강인 홀로 빛났다, 정정용호 수비 불안 속 3연패 [한국 스코틀랜드 툴롱컵]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02 2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정정용호’가 3전 전패로 툴롱컵을 마쳤다. 비록 승리를 챙기지는 못했지만 이강인의 성장을 확인한 건 의미 있는 성과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포쉬르메르에서 열린 스코틀랜드와 2018 툴롱컵 B조 리그 3차전에서 1-2로 졌다. 0-2로 뒤진 후반 26분 이강인이 만회골을 터뜨려 영패를 면했다.

프랑스에 1-4, 토고에 1-2로 패한 한국은 이미 다음 라운드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날 유종의 미를 거두려 했다. 하지만 또 한 번 실력차를 절감하며 3전 전패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 이강인이 스코틀랜드전에서 프리킥 골을 터뜨렸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져 2골을 허용했다.

전반 2분 스코틀랜드 빌리 길모어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길모어는 한국 진영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오른쪽 아래를 향해 오른발 슛, 득점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 수비수들을 능숙하게 제치는 개인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6분 뒤에는 올리버 버크에게 골을 허용했다. 버크는 단독 돌파 후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정면 아래를 향해 오른발로 슛, 골문을 열었다.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선수를 교체했다. 김규형을 빼고 전세진을 넣었다. 골키퍼도 박지민에서 민성준으로 바꿨다.

중원과 수문장에 변화를 줬지만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후반 3분 조진우의 슛은 골키퍼에 막혔고, 13분 이강인의 왼발 슛은 골문을 벗어났다. 21분에는 엄원상이 슛을 시도했지만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답답한 시간이 흐르던 중 이강인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키커로 나선 이강인은 절묘한 왼발 슛으로 스코틀랜드 골망을 흔들었다. 직전 토고전부터 2경기 연속 골 행진을 펼쳤다.

5분 뒤 수비수 이지솔을 빼고 공격수 오세훈을 투입, 동점골을 노린 한국은 더 부지런히 스코틀랜드의 빈틈을 노렸다. 하지만 끝내 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고, 한 골차 패배를 당했다.

한국 U-19 대표팀은 2019년 폴란드에서 개최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10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4위 안에 들어야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