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8:36 (목)
경쟁률 4.54대1,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포지션별 경쟁구도는? [SQ이슈]
상태바
경쟁률 4.54대1,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포지션별 경쟁구도는? [SQ이슈]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05 11: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2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발표가 6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야구위원회(KBO)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오는 11일 오후 2시 KBO 회의실에서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엔트리 선발을 위한 코칭스태프 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에는 선동열 감독을 비롯해 이강철 이종범 유지현 정민철 진갑용 김재현 코치 등 아시안게임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원이 참석한다. 선동열 감독은 회의 종료 후 KBO 7층 기자실에서 최종 엔트리 24명을 발표한다.

 

 

‘선동열호’에 승선하기 위해서는 ‘4.54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한다. 지난 4월 9일 예비명단에 포함된 선수가 109명이고, 최종 엔트리 인원은 24명이다.

선 감독은 지난해 24세 이하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뛴 선수들과 되도록이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동행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APBC 참가 선수들 중 대부분이 올 시즌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실력 위주로 최종 엔트리를 꾸릴 전망이다.

4년 전 인천 아시안게임을 이끈 류중일 감독은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5명으로 최종 엔트리를 채웠다. 선 감독 역시 엔트리 24명 중 절반가량을 투수로 꾸릴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일정에 따르면, 야구는 8월 26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데, 메달 결정전을 앞둔 8월 31일은 휴식일이다. 메달 획득까지 총 6경기를 치르는데, 선발투수가 최대 5명까지 필요하다. 롱 릴리프, 셋업맨, 클로저까지 생각하면 투수는 12명 정도가 뽑힐 것으로 보인다.

 

 

예비 명단을 살펴보면 선발 자원은 각종 순위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K 와이번스)의 발탁이 유력하다. 올 시즌 6승 5패 평균자책점 3.71을 기록 중인 최원태(넥센 히어로즈)도 선동열호 승선이 희망적이다. 불펜 자원은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함덕주(두산 베어스)와 정우람(한화 이글스)은 선발 가능성이 높다. 올 시즌 1승 3패 2세이브 7홀드 평균자책점 3.09로 성적이 좋은 최충연(삼성 라이온즈)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양의지(두산)와 강민호(삼성)가 포수 마스크를 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루수의 대결 구도도 흥미롭다. 올 시즌 성적만 놓고 보면 이대호(롯데 자이언츠)가 선발이 유력한데, 군 미필인 양석환(LG 트윈스)의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다. 선 감독이 원칙과 현실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2루수에서는 서건창(넥센)과 박민우(NC 다이노스)가 부상과 부진으로 승선 확률이 낮은 가운데, 안치홍(KIA) 최주환 오재원(이상 두산)이 주전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이 중에서도 올해 타율 0.399를 기록 중인 안치홍이 앞서 있다.

3루수는 최정(SK), 송광민(한화), 황재균(KT 위즈), 이원석(삼성)의 4파전 구도다. 홈런과 타점에서 최정이 앞서 있고 황재균이 타율에서 앞서 있는 모양새다.

유격수는 홈런과 타점에서 앞서 있는 김하성(넥센)이 발탁이 유력한 가운데, 오지환(LG)이 선발될지가 관심사다. 선동열호 승선을 위해 절치부심의 각오로 올 시즌을 치르고 있는 오지환은 타율 0.298 4홈런 31타점을 기록 중이다. 멀티 포지션을 맡기가 어려운 점이 단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선 감독이 오지환을 선발할지 궁금해진다.

 

 

외야수는 김현수(LG)와 손아섭(롯데), 나성범(NC), 김재환(두산)이 경쟁에서 앞서 있고, 박해민 구자욱(이상 삼성) 강백호(KT)가 남은 한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이는 판세다. 역시 선동열호 승선이 절실한 박해민이 최종 엔트리에 들지가 관심사다.

선 감독은 병역 여부를 고려하지 않고 오직 실력에 근거해 선발하겠다는 원칙을 밝혔다. 남은 시간은 6일. 총성 없는 전쟁에서 누가 최종 엔트리에 들어갈까.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