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상단여백
HOME 컬처Q 영화 영화본색
[Q리뷰] 영화 '여중생A' 원작 웹툰과 완벽한 싱크로율 보인 배경...김환희X김준면의 호흡은?
  • 이승훈 기자
  • 승인 2018.06.06 09:17 | 최종수정 2018.06.06 09:16:55
  • 댓글 0

UP&DOWN

UP

- 현실인지 영화인지 헷갈리는 영화 속 학교의 배경
- 게임 세계를 현실화 해 생동감을 더한 연출

DOWN

- ‘자존감 낮은’ 주인공 캐릭터에 대한 고찰
- 원작 웹툰의 소소한 상황들을 반영하지 못한 아쉬움

 

[스포츠Q(큐) 이승훈 기자] 웹소설과 웹툰이 원작인 드라마와 영화가 쏟아져 나오는 요즘, 현실 세계에 일어날 법한 일들로 전 세대에게 공감을 얻으며 잔잔하게 볼 수 있는 ‘여중생A’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개봉 전부터 일명 ‘대세 배우’들이 출연한다는 소식에 화제를 모으기도 한 ‘여중생A’에는 2016년 영화 ‘곡성’에서 ‘뭣이 중헌디’ 한 마디로 극장가를 사로잡았던 김환희와 아이돌그룹 EXO로 데뷔했지만 영화 ‘글로리데이’와 드라마 ‘리치맨’으로 연기력을 검증받은 김준면이 출연한다. 

아울러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5편의 단편영화로 충무로의 주목을 받았던 이경섭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이들이 선보이는 ‘여중생A’의 이야기에 기대감은 확대되고 있다.

 

영화 '여중생A'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중생A’는 학교와 가정에서는 한없이 외로움을 느끼는 미래(김환희 분)가 같은 반 친구인 백합(정다빈 분)과 태양(유재상 분), 게임 속 친구인 재희(김준면 분)를 만나 차츰차츰 마음을 열어가며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하지만 ‘여중생A’의 이경섭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지극히 현실적인 한 소녀의 성장담으로만 읽히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감독이 관객들에게 요구하는 ‘여중생A’의 매력은 무엇일까?

미래는 술주정뱅이인 아빠를 둔 탓에 집에서는 가정폭력에 시달리고 학교에서는 이상한 아이로 낙인찍혀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자존감 바닥’인 여중생으로 등장한다. 원작인 웹툰에서도 미래는 똑같았다. 그러나 종이 위에 미래와 영상 속 미래의 표현방식은 달랐다.

‘미래’라는 캐릭터에 대한 몰입이 과했던 탓일까, 미래의 성장을 응원하는 마음이 커서였을까. 자존감이 없는 성격을 넘어서 가끔은 바보 같아 보이기까지 하는 미래의 모습에 답답한 마음은 숨길 수 없었다.

이에 이경섭 감독은 웹툰 원작을 영화화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내레이션으로 미래의 속마음을 드러냈던 웹툰과 달리 영화에서는 그런 방식을 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호흡이 길었던 웹툰에 비해 2시간의 정해진 러닝타임이 있는 영화 속에서는 이러한 설정이 미래의 성장을 더욱 더 더디게 느끼게 했다.

 

영화 '여중생A'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미래의 유일한 낙이었던 게임 속 ‘원더링 월드’의 친구인 재희의 등장도 아쉬움을 남겼다. 미래는 ‘원더링 월드’의 친구들에게 많은 위로와 용기를 얻었었기에 게임 속 친구들의 등장은 미래가 극의 전개를 이어가는데 중요한 매개체로 작용한다. 하지만 재희는 영화가 시작한 지 1시간이 지나서야 미래 곁을 찾았다. 영화의 두 주인공으로 미래와 재희를 내세운 데에 비해 다소 아쉬운 설정이다.

‘여중생A’의 배경으로 등장하는 학교의 모습은 여느 중학교의 모습과 별반 다를 바 없어 보일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그 시기에 느낄 수 있는 친구들 간의 오해, 시기, 질투. 또 그로 인해 빚어지는 학교 폭력의 문제까지. 사회적 문제까지 대두시킨 ‘여중생A’의 현실 세계는 게임 현실인 ‘원더링 월드’와 대비를 이루듯 지나칠 정도로 현실 세태를 반영시켜 영화의 생동감을 증폭시켰다.

실제로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배우들의 연령대도 한몫했다. 김환희는 극 중 미래를 연기하다가 “이거 그냥 나 같은데”라고 할 정도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또한 게임 세계인 ‘원더링 월드’를 현실화해 배우들이 직접 게임 속 캐릭터의 분장과 의상을 챙겨 입어 미래가 현실과 게임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상반된 모습으로 명확히 묘사했다.

 

영화 '여중생A'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여중생A’는 주인공인 미래를 중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따라서 미래가 만나는 친구들, 선생님, 가족 등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미래의 감정선에 빠지게 되면 주체할 수 없이 그녀를 위로하고 응원하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갑작스레 등장함과 동시에 미래와 가장 오래 호흡하는 재희에 대해 의문점을 갖는다면 영화가 끝나는 순간까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궁금증은 풀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영화계에선 뜨거운 사랑을 받았던 원작 웹툰이 영화화 되는 것은 예삿일도 아니다. 그로 인해 원작의 스토리와 영화의 전개 방식 비교도 피할 수 없다. 다소 오랫동안 연재되는 웹툰의 특성과 달리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것을 드러내야 하는 영화의 경계선에서 ‘여중생A’가 기대만큼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이승훈 기자  seunghun@sportsq.co.kr

<저작권자 © 스포츠Q(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중생A#김환희#김준면#수호#정다빈#이종혁#유재상#정다은#이경섭

이승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