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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x박민영, 원작 캐릭터 제대로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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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Q]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서준x박민영, 원작 캐릭터 제대로 살려냈다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6.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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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퇴사 통보에서 프러포즈까지. 역동적인 첫 회를 공개한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주연 배우 박서준과 박민영이 캐릭터를 완벽히 살려내며 기대감을 높였다.

6일 오후 첫 방송된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연출 박준화, 극본 정은영)에서는 이영준(박서준 분)의 온갖 시중을 들며 9년을 버텨온 김미소(박민영 분)가 퇴사를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영준 부회장을 9년 째 보필하고 있던 개인비서 김미소는 이날 첫 방송에서 비서직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본인의 삶에 집중에 결혼을 준비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결정이었다.

 

[사진 = tvN '김비서가 왜그럴까' 방송 화면 캡처]

 

하지만 이영준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 무려 9년이나 김비서가 모든 일을 완벽하게 처리했던 터라 그의 충격은 더욱 컸다. 

남자도 없이 결혼을 선언한 김비서의 말에 부회장 이영준은 큰 결심을 했다. 일을 계속하는 조건으로 자타공인 완벽남인 자신과 결혼하자는 제안을 한 것이다.

첫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쉴틈 없이 진행된 빠른 진행 속에서도 극에 빠져들었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특히 이영준과 김미소 역을 맡은 두 연기자 박서준과 박민영이 원작 캐릭터를 잘 살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쏟아내고 있다.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넘어선 웹툰과 원작 소설의 인기는 드라마에 있어 양날의 검이 될 확률이 높다. 방영 전부터 높은 인지도를 갖는 반면,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하면 바로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지기 때문. 

이에 동명의 소설과 웹툰으로 널리 알려진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방송 전부터 기대와 우려를 한몸에 받았던 작품이다. 연기를 보기 전, 누리꾼들은 주연 배우인 박서준과 박민영에 대한 호불호를 쏟아냈다.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사진= 스포츠Q DB]

 

하지만 연출을 맡은 박준화 PD는 누리꾼들의 걱정에 대해 기우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 당시 박준화 PD는 "이영준 캐릭터는 박서준이 아니면 어렵겠다고 느꼈다", "정말 김미소 캐릭터는 박민영이 딱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박준화 감독은 두 사람이 연기력까지 갖췄다면서 이번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누리꾼들이 걱정한 건 캐스팅뿐만이 아니었다. 때문에 연출에 있어서도 제작진의 고심은 컸다. 누적 조회수 2억 뷰를 넘어선 웹툰의 인기는 방송 전 제작진에게 부담감으로 다가왔다.

박준화 PD는 "싱크로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하지만 드라마라서 다르게 표현해야 했다"는 말로 쉽지 않은 과정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원작 소설의 디테일함이 살아있지만, 영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디테일, 생략된 감정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며 연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박 감독의 자신감은 첫 화에서 그대로 증명됐다. '믿고 보는 배우' 박서준은 지난해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처럼 자신의 진가를 드러냈다. 지난해 KBS 2TV 드라마 '7일의 왕비'로 안방 극장에 복귀했던 박민영도 완벽한 연기력과 이상적인 외모로 김비서를 완벽히 재현했다.

첫 화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며 휴일 밤 온라인을 화려하게 수놓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좋은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을까. 원작 소설, 웹툰, 그리고 드라마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스토리를 접한 대중의 관심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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