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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만의 출격' NC다이노스 베렛, 유영준 대행 선택 증명할까? [프로야구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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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만의 출격' NC다이노스 베렛, 유영준 대행 선택 증명할까? [프로야구 프리뷰]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07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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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팀의 5연패를 끊기 위해 출격한다. 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28)이 한 달여 만에 1군 마운드에 오른다.

NC는 7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18 KBO리그(프로야구) 홈경기를 앞두고 베렛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 베렛이 7일 롯데전에 선발 출장한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오랜만에 1군 경기에 나서는 베렛이다. 지난달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⅓이닝 3실점으로 난조를 보인 뒤 이튿날 2군으로 내려간 그는 25일 만에 마산구장 마운드에 선다.

NC는 지난해 11월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 제프 맨쉽과 재계약을 포기하며 첫 퍼즐로 베렛을 선택했다. 2015년 텍사스 레인저스로 이적하며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베렛은 빅리그 통산 57경기(선발 16경기) 6승 10패 평균자책점 4.62를 기록했다. 베렛 영입 당시 유영준 감독대행은 “다양한 구종을 바탕으로 안정된 제구력이 장점인 투수다. 팀이 젊은 피를 수혈해 보다 원활하게 선발 야구를 하는 데 도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그 기대감은 시즌에 접어들면서 실망으로 바뀌었다. 전임 김경문 감독 시절 베렛은 9경기에 출장해 2승 5패 평균자책점 6.49로 부진했다. 피안타율 0.309, 이닝 당 주자허용률(WHIP) 1.74로 외인 선발투수와는 어울리지 않는 기록을 남겼다. 결국 베렛은 5월 14일 2군행을 통보받았고, 김 전 감독 체제에서는 사실상 전력 외로 분류됐다. 팔 부상이 있는 것도 김경문 전 감독의 결심을 높인 부분이었다.

2군에서도 베렛의 성적은 썩 뛰어나지 않았다. 3경기에서 1승(1패)을 거뒀지만 마지막 경기였던 5월 31일 LG 트윈스전의 내용이 좋지 않았다. 6⅔이닝을 던지며 홈런 2방을 허용했고, 4점을 헌납했다.

그렇게 김 전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된 베렛은 교체 수순을 밟는 듯했다. 하지만 김 전 감독이 이달 3일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고, 유영준 단장이 대행을 맡으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지난 5일 롯데와 주중 첫 경기를 앞두고 1군 선수단에 합류한 것. 그리고 이날 롯데전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베렛은 올 시즌 롯데전에 한 차례 등판해 5이닝 5피안타 4탈삼진 4볼넷 4실점, 평균자책점 7.20으로 썩 좋지 않았다. NC는 최근 갑작스런 사령탑 교체와 연패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베렛이 자신을 콜업한 유영준 대행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마산구장에 시선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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