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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V11 순항, 비에 막힌 슈바르츠만 돌풍 [2018 프랑스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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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 V11 순항, 비에 막힌 슈바르츠만 돌풍 [2018 프랑스오픈]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6.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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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디에고 슈바르츠만(아르헨티나) 돌풍을 잠재웠다.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통산 11회 우승까지 두 걸음 남았다.

라파엘 나달은 7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프랑스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8강전에서 12위 디에고 슈바르츠만을 3-1(4-6 6-3 6-2 6-2)로 제압했다.

비가 나달을 도운 셈이 됐다. 나달은 전날 1세트를 4-6으로 내줬다. 신장 170㎝의 불리한 신체조건에도 불구하고 거침없이 초강력 스트로크를 꽂는 슈바르츠만의 기세에 눌린 형국이었다.

 

 

2세트 게임스코어 5-3으로 리드한 가운데 재개된 경기에서 나달은 ‘흙신’의 면모를 마음껏 뽐냈다. 붉은 흙바닥 클레이코트 통산 승률이 92%에 달하는 그답게 슈바르츠만을 몰아세웠다.

라파엘 나달은 프랑스오픈 디펜딩 챔피언이자 통산 10회 우승자다. 한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두 자릿수 이상 거머쥔 경우는 남자프로테니스(ATP) 역사상 나달이 유일하다.

역시 우천으로 미뤄진 다른 8강전에서는 테니스 세계랭킹 6위 후안 마틴 델 포트로(아르헨티나)가 4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를 3-1(7-6<7-5> 5-7 6-3 7-5)로 물리쳤다.

이로써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4강 대진표는 라파엘 나달-후안 마틴 델 포트로, 8위 도미니크 티엠(오스트리아)-72위 마르코 체키나토(이탈리아)로 정해졌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나달과 티엠의 결승 맞대결이 유력하다.

티엠은 프랑스오픈 직전 대회인 리옹오픈(클레이코트)을 제패했고 지난달 중순 무투아 마드리드오픈 8강전에서 나달의 클레이코트 21연승, 50세트 연승을 저지한 바 있다.

이 대회 전까지 그랜드슬램 본선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무명' 마르코 체키나토가 도미니크 티엠을 상대로도 기세를 이을 수 있을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마르코 체키나토는 준준결승에서 22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를 물리치고 이탈리아 테니스 선수로는 40년 만에 메이저대회 남자단식 4강에 합류, 프랑스오픈 최고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여자단식 결승은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렙(루마니아)과 10위 슬론 스티븐스(미국) 간 대진으로 치러진다. 스티븐스가 13위 매디슨 키스(미국)를 2-0(6-4 6-4)으로 한 수 지도했다.

앞서 할렙은 3위 가르비녜 무구루사(스페인)를 2-0(6-1 6-4)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선착했다. 스티븐스에 통산전적 5승 2패로 앞선 할렙은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조준한다. 4번째 도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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