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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로맥·김재환, '프로야구 3만호 홈런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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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로맥·김재환, '프로야구 3만호 홈런 잡아라'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08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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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최정과 제이미 로맥(이상 SK 와이번스), 그리고 김재환(두산 베어스). 거포들의 시선이 한곳으로 쏠리고 있다. 누가 프로야구(KBO리그)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될까.

8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로 37번째 시즌을 맞이한 KBO리그 통산 1만8124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모두 2만9978개로, 통산 3만호 홈런에 22홈런만을 남겨두고 있다.

 

 

상품이 푸짐하다. 홈런을 친 선수와 홈런볼을 잡은 팬 모두에게 선물이 돌아간다.

3만호 홈런을 때린 선수에게는 KBO가 특별 제작한 ‘3만호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며, 추후 기록을 달성한 선수의 홈경기에 맞춰 시상식을 진행한다.

현장에서 3만호 홈런볼을 잡은 팬이 해당 공을 KBO에 기증할 경우, 6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는다. 선물은 팬이 지정한 구단의 2019시즌 연간 회원권 2매 또는 LG 올레드 최신형 TV(TV 선택 시 제세공과금 본인 부담) 중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3만호 홈런을 친 선수와 함께 기념 사진촬영도 하고 사인배트도 받게 된다.

 

 

1만호 홈런은 1999년 5월 9일 펠릭스 호세(당시 롯데 자이언츠)가, 2만호 홈런은 2009년 7월 16일 연경흠(당시 한화이글스)이 때려냈다. 연경흠은 해당 시즌 11홈런을 쳤기에 홈런왕 레이스를 펼치지는 않았지만 36홈런을 때릴 만큼 가공할 펀치력을 자랑했다.

1999년 홈런 5위에 오른 호세가 1만호 홈런의 진기록을 세운 만큼, 최근 아치를 많이 그린 선수들에게 자연스레 시선이 간다.

올 시즌 홈런 순위를 살펴보면 1위가 최정, 공동 2위가 로맥과 김재환이다. 세 선수는 꾸준히 담장을 넘기며 홈런왕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런데 6월 홈런 순위만 보면 김재환이 단연 앞서 있다. 최근 6경기 연속 대포를 날리는 등 8홈런을 집중시키고 있다. 기세만 놓고 보면 김재환의 페이스가 최정과 로맥을 능가한다. 최정은 이번 달 4홈런, 로맥은 1개의 홈런을 때렸다.

6월 홈런 페이스가 좋은 김동엽(SK), 윤석민(KT 위즈), 양의지(두산), 이대호(롯데) 등도 주목할 만하다. 김동엽은 이번 달에만 4홈런을 쳤고, 윤석민과 양의지 이대호는 홈런 3방씩을 날려 뒤를 이었다.

기록은 영원히 남는다. 선수 생활을 하면서 3만호 홈런의 주인공이 되는 건 큰 영광일 터. 물론 운도 따라야겠지만 담장을 넘겨야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인 만큼, 선수들의 보이지 않는 경쟁이 본격화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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