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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쇼핑몰 가방으로 활동 중단 속옷 사진으로 활동 재개? '혜화역 시위' 독려한 자칭 페미니스트 활동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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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희, 쇼핑몰 가방으로 활동 중단 속옷 사진으로 활동 재개? '혜화역 시위' 독려한 자칭 페미니스트 활동 보니
  • 홍영준 기자
  • 승인 2018.06.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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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홍영준 기자] 1차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서희가 2차 시위를 독려하며 페미니스트로서 온라인 활동을 재개했다. 이에 불과 두 달 전, 자칭 페미니스트 한서희가 온라인 활동을 중단했던 배경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월 한서희는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가방 이미지를 공개했다. 해당 가방에는 '소녀들은 뭐든지 할 수 있다(Girls can do anything)'란 문구와 함께 연기가 피어오르는 담배를 손에 들고 긴 머리카락을 늘어뜨린 여성의 이미지가 프린트됐다. 

 

1차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서희가 2차 시위를 독려하며 페미니스트로서 온라인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 = 한서희 SNS]

 

해당 이미지를 두고 한 누리꾼이 딴지를 걸었다. 긴 머리카락은 여성의 해방성에 반(反)하는 이미지라는 것. 이 누리꾼은 남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 머리카락을 기르는 행위나 화장하는 것은 페미니즘의 취지와 전혀 맞지 않으며 이는 여성 억압의 상징인 코르셋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가방 속 이미지를 두고 온라인 상에는 점차 논란이 커졌고, 결국 한서희는 SNS에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한서희는 "코르셋을 인지하고 또 지양하는 것이 맞다"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모든 페미니스트들이 반삭과 노메이크업으로 다녀야 '진정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서희는 온라인에서 페미니즘 활동을 자제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논란이 일었던 긴 머리카락이 아닌 숏컷 버전 여성의 이미지가 담긴 가방을 다시 출시해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었다. 

 

1차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서희가 2차 시위를 독려하며 페미니스트로서 온라인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 = 한서희 SNS]

 

하지만 지난 8일 한서희는 한 장의 사진으로 온라인에 페미니스트들 사이에서 논쟁을 일으켰다. SNS에 자신의 하체가 부각된 사진을 공개한 것. 속옷을 그대로 노출한 사진에 누리꾼들 사이에선 다시 한서희가 생각하는 페미니즘에 대한 논쟁이 붙었다. 

이에 한서희는 "저는 당당한 여성의 모습을 저만의 방법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을 언행으로 또는 사진으로 자주 표현하고 있다"며 "이 사진 또한 '여자가 팬티바람으로 사진 찍어도 뭐 어때?'라는 마음으로 올린 것이지 '나 봐 날씬하지?' 같은 자랑하고 싶은 의도는 단언컨데 절대 없었다"고 주장했다.

 

1차 '혜화역 시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한서희가 2차 시위를 독려하며 페미니스트로서 온라인 활동을 재개했다. [사진 = 한서희 SNS]

 

불법 촬영 편파 수사 규탄 시위인 2차 '혜화역 시위'를 앞두고 한서희는 다시 페미니즘을 언급했다. 8일 한서희는 "저보다 더 열심히 페미활동을 하시는 분들께 저의 무지하고 부족한 발언으로 인해 그 분들의 행보에 민폐를 끼칠까봐 염려스러워서 당분간 페미 발언을 안하겠다고 했다"면서도 "내일이 시위 당일인데 화력이 너무 약한 것 같아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실례를 무릅쓰고 업로드한다"며 시위 관련 포스터 이미지를 업로드했다.

온라인을 통해 페미니스트 활동을 재개한 한서희가 향후 어떤 행보를 보일지 누리꾼들의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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