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8 15:20 (목)
[초점Q]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편집 논란 왜? '쥬라기 공원' 오마주 장면 등 해외 버전과 차이
상태바
[초점Q]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편집 논란 왜? '쥬라기 공원' 오마주 장면 등 해외 버전과 차이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8.06.11 15: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한국 정식 개봉 버전 편집을 두고 관객들의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관람가 조절을 위해 일부러 수위를 낮췄고, 이로 인해 '쥬라기 공원'을 오마주한 장면들이 삭제됐다는 것이다.

지난 6일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한국에서 전세계 최초 개봉했다. 공휴일을 맞이해 가족 단위의 관객들이 영화관을 찾았고,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사랑 받아 온 공룡을 소재로 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개봉 10시간 30분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118만 명을 동원하는데 성공했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사진= UPI코리아 제공]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온갖 '최초'라는 수식어를 모두 얻어가게 됐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세운 최고 오프닝 기록을 가볍게 갈아 치운 것은 물론이고 역대 여름, 역대 6월, 역대 외화, 역대 현충일, 2018년 최고 오프닝 기록 등의 주인공이 됐다. 이 소식을 들은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은 하와이 프로모션 이동 중 한국 내한을 결정하기도 했다.

1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00만을 가뿐히 넘어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오는 13일 지방선거일을 기준으로 또 다시 폭발적인 관객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비판을 받고 있다. 바로 한국 정식 개봉 버전에는 없는 장면들이 다른 나라의 개봉 버전에는 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개봉 버전에서 삭제된 장면이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과 '쥬라기 공원'의 연결점이 된다는 점이 알려지며 팬들의 황당함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삭제된 장면에는 인도랩터가 위틀리(테드 레빈)의 팔을 잡아 뜯고 잡아 먹는 자극적인 장면과 엘리 밀스(라프 스팰)를 먹이쯤으로 인식한 티렉스와 카르노타우르스가 다툼을 벌이다 티렉스가 승리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이 장면에서 밀스의 시체는 두동강이 나고, 티렉스의 포효가 이어진다. 두 장면 모두 한국 개봉 버전에서는 낮은 수위로 표현되거나 다른 방식으로 연출 됐다.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사진= UPI코리아 제공]

 

특히 티렉스와 카르노타우루스의 다툼 장면은 '쥬라기 월드'의 전신인 '쥬라기 공원'의 대표적인 장면을 오마주한 것이다. 이는 관객들에게 '쥬라기 공원'과 '쥬라기 월드'의 연결 고리를 확실하게 보여주는 것 뿐 아니라 영화관을 찾은 관객들의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중요한 장면이었다.

홍콩과 대만 등을 비롯한 해외에서 순차적으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이 개봉하기 시작하며 알려진 한국 정식 개봉 버전의 삭제 장면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극하는데 충분했다. 특히 영화 팬들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흥행을 위해 관람 등급 조절을 선택했고, 이 때문에 잔인한 장면들이 편집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SNS를 중심으로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의 편집 사태에 대한 비판 여론은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특히 편집됐다는 장면이 일부분 공개되기도 하며 혼란을 이어지고 있다.

UPI코리아 측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장면 삭제 논란에 대해 묻는 한 누리꾼에게 각 나라마다 시장 환경을 고려해 상영 버전을 선택할 수 있고, 국내 상영 버전은 감독 및 제작자 제작사 모든 승인을 거친 정식 버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팬들의 의문과 아쉬움 섞인 목소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