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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예비스타' 손흥민, 독일 외질-잉글랜드 알리 넘었다... 일본은 이니에스타로 아픈 속 달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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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예비스타' 손흥민, 독일 외질-잉글랜드 알리 넘었다... 일본은 이니에스타로 아픈 속 달래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6.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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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전 세계가 그를 주목한다. 손흥민(26·토트넘 홋스퍼)이 2018 러시아 월드컵을 빛낼 스타 중 하나로 꼽혔다. 전체 50인 중 아시아에서는 유일하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12일(한국시간) 이번 월드컵을 빛낼 스타 50인을 선정했다. 손흥민은 이 중 당당히 37위에 자리했다.

한국 축구 팬들에게도 잘 알려준 존 듀어든 기자는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희망을 갖기 위해선 손흥민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야만 한다”며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눈물을 흘렸지만 지금 더욱 영향력 있는 존재가 됐다”고 설명했다.

 

▲ ESPN은 12일 손흥민을 월드컵에서 주목해야 할 50인 중 37위로 선정했다. [사진=ESPN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2골을 넣어 EPL 공식랭킹 10위를 차지한 손흥민이지만 유럽 5대 리그는 물론이고 전 세계 선수들이 모두 포함된 랭킹에서 차지한 순위로는 매우 유의미한 결과다.

손흥민은 리그 활약은 물론이고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4골을 넣었다. 특히 ‘빅클럽’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골)와 유벤투스(1골)를 상대로도 골을 넣으며 강팀을 상대로도 기죽지 않는 발전된 면모를 보였다.

태극마크를 달고는 다소 부진했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8경기 1골에 그쳤다. 그러나 신태용 감독은 지난해 11월 이후 손흥민을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했고 그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2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달 28일 온두라스전에서도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으로 한국 축구의 에이스임을 증명했다.

아시아 최고 스타의 자격을 방증하는 순위다. 손흥민은 이 랭킹에 이름을 올린 아시아 유일의 선수다.

1위는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2위는 포르투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3위는 브라질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이 차지했다. 벨기에 케빈 데 브라이너(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해리 케인(토트넘), 우루과이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 이집트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프랑스 앙투안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벨기에 에당 아자르(첼시),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등이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독일 메수트 외질(아스날·38위), 브라질 윌리안(첼시·39위), 잉글랜드 대표팀이자 팀 동료 델레 알리(41위), 잉글랜드 라힘 스털링(맨체스터 시티·42위), 아르헨티나 앙헬 디 마리아(파리생제르맹·46위), 스페인 마르코 아센시오(레알·47위), 프랑스 오스만 뎀벨레(바르셀로나·49위)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일본 매체 게키사카는 ESPN의 순위를 인용하며 “일본과 조별 리그에서 맞붙는 콜롬비아, 세네갈, 폴란드 대표의 키맨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폴란드 레반도프스키, 세네갈 사디오 마네(리버풀·31위), 콜롬비아 하메스 로드리게스(뮌헨·34위)와 라다멜 팔카오(AS모나코·48위)를 일컫는 것.

이어 “일본 대표는 아니지만 다음 시즌부터 빗셀 고베에서 뛰게 된 스페인 미드필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22위에 올랐다”며 자국 선수가 속하지 못한 아쉬움을 애써 달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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